소규모 회사 취직했다가 한 달도 못 채우고 퇴사함.. 하..
처음부터 인수인계 하나도 안 된 상태로 전임자 퇴사하고, 다른 파트 분까지 줄줄이 퇴사하더라고
여기까지는 예정된 일이라길래 버텨보려 했음..
근데 문제는 다른 분들이 하던 업무가 자연스럽게 나한테 넘어옴ㅋㅋ
본 업무도 헤매는 중인데 업무량이 별안간 3배가 됨
면접 땐 야근 없다더니, 입사하고 하루도 정시퇴근해 본 적이 없어
그와중에 사장은 업무 우선순위 고려 안 하고 마구잡이로 시킴
A 시켜놓고 B는 왜 안 됐냐고 꼽주고..그러면서 돌아서면 다른 업무 시킴
6시 퇴근인데 5시 50분에 업무 메일 줌..
직원이라고는 부장님이랑 나뿐인데 각자 하루에만 쳐내야 할 일이 수십 개였어
진짜 온갖 잡다한 일까지 다 하는데 사장은 사무실 오기만 하면 뭐가 맘에 안 드는지 부장님한테 내가 들어도 부끄러울 만큼 뭐라하더라
부장님도 바빠 죽겠는데 나때문에 혼나시는것 같기도 하고
계속 물어보기 죄송해서 혼자 눈치보면서 끙끙대며 일했거든?
근데 사람 없어서 죽겠는 상황에 면접 오는 사람마다 사장이 맘에 안 든다고 다 쳐내고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나랑 부장님한테는 왜 일을 빨리 못 하냐고 난리 치는 거 보고 여긴 답 없다 싶어서 부장님한테 퇴사 면담 신청했어
결국 부장님이 우리끼리 잘해보자 설득해서 남기로 했는데
다음 날 사장이 또 난리 치니까 부장님이 못 참겠다고 당일퇴사 질러버림
사수도 없고 이제 부장님 일까지 나한테 올 게 뻔해서 나도 퇴사한다고 말씀드리고 나옴
지금까지 한 자료랑 자리 정리하고 집 오니까 밤 10시더라
퇴사한 게 잘한 일 같다가도 본의 아니게 깽판 치고 나온 꼴이라 마음이 영 안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