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김칫국 마시는건지 좀 봐줄래..?
나는 30중반 여자고 상대는 30 후반 남자야 둘다 싱글이구
나랑 다른 부서 상급자이신데 업무때문에 친해지게 됐어
근데 이 분이 되게 내향적이시고
다른 팀원들이랑 식사도 필요에 의한거 아니면 안하시고 (미팅)
전체 회식때만 오시는 분이거든 그래도 자기 일 잘하고
윗분들 니즈 잘 맞춰주니까 자기자리 확실한 스타일
나도 처음엔 일만했고, 친해질 줄 몰랐는데
겹치는 일이 많아서 연락하다보니 자연스레 되게 편해진 거야
지난 달에 해외 출장 갔다오시면서 내 선물 조그만한걸 따로 챙겨주셔서
커피 몇 번 마시고 저녁을 따로 두 번 정도 먹었어
사실 나는 커피나 점심까지야 그렇다쳐도
이성 동료끼리 단 둘이 저녁 먹는건
괜히 필요없는 오해 만들까봐 피하는 스타일이긴 한데
이 분이랑 얘기하는 것도 재밌고 또 밥 사주겠다는데
굳이 거절할 이유도 없고 해서 만났거든
근데 만나면 둘다 세시간 쉬지도 않고 얘기거리가 나와 ㅋㅋ
일 얘기가 아무래도 메인이지만 이런저런 일상 얘기도 하는데 재밌었어
그래서인지 나는 호감이 좀 생긴 상태야
상대도 인간적인 호감일수도 있겠지만 설날 연휴때 보려다가
둘 다 일정이 있어서 다음주에 보자고 했거든..?
다만 나이도 둘 다 어리지 않고 같은 회사이다보니
이래도 되나 싶기도 하고.. 근데 아직 뭐가 있던 것도 아닌데
내가 너무 혼자 김칫국에 걱정인가 싶어서ㅠㅋㅋ
일단은 좀 더 편하게 만나면서 알아가봐도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