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맡은 일 잘하고
그에 맞게 평가받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회사 다니다 보니까
일을 잘하는 거랑 인정받는 게 꼭 같은 건 아닌 것 같더라
연봉은 비슷한데 누군는 아직 팀 안에서 일을 배우는 단계고
누구는 이미 운영이나 리스크 큰 일들 위주로 맡아서 처리하고
역할이나 책임 차이는 분명한데
그에 따른 기회나 대우는 꼭 그렇지 않은 느낌이 들어
예를 들면
회사에서 복지나 기회라고 내세우는 해외 박람회 같은 것도
공식적인 기준이나 로테이션이 있는 게 아니라
임원 마음에 드는 사람 위주로 정해지는 분위기야
얼마나 일을 했는지보다는
누가 더 눈에 띄는지가 중요한 것처럼 보이고
최근엔 그게 더 노골적으로 느껴졌어
임원이 특정 사람들만 따로 불러서 회식하고
그날은 조기퇴근 시켜서 놀러 가는 걸 봤거든
같은 시간에 누군가는 그대로 자리에 남아서 일하고 있는데
누군가는 선택된 사람처럼 빠져나가는 구조가
솔직히 공정하게 느껴지진 않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