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다 번역해주는데 왜 영어 공부해야하냐? 라며 묻는 어르신1께
AI가 맞게 하고 있는지 인간의 검증이 필요하다.
실제로 AI가 틀리는 경우도 많다. 사람이 검증할 줄 알아야 한다.
AI를 더 성장시키는 것도 결국 사람들이니 AI에만 의존해선 안되겠죠 라는 설명에
아냐! AI가 다 알아서 해주는데 왜!!! 뭐하러!!!만 반복했다.
대화를 하지 말자 싶어졌다.
여동생들이 아파서 걱정하는 어르신2(은 나의 부친)
여동생들을 우리 형제들이 케어해야하지 않겠냐며 식당에서 연설을 시작하셨다.
그러던 중, 여동생 손을 잡고 흥분하여 팔을 흔들다가 상추그릇을 엎지르곤
어이, 여기와서 이것 좀 치워. (밥 먹는 중인 나 혹은 엄마를 부른 것임)
랬다. 참고로.. 아프신 여동생1께선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아들이 둘이 있다.
그 다른 여동생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건강한 남폄이 있다.
술만 마시면 자꾸.... 여동생들에게 넌 오빠가 책임질게.
오빠 집으로 와. 오빠가 돌볼게..라고 하는데
여동생들이 놀러왔을 때에, 아무 일도 안하고 혼자 방에만 있으면서
물 한잔 조차 못 뜨게 하고 엄마와 날 시키면서
저따위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엄밀히 따지면 이 집은 엄마와 내 집이다.
..............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아버지께선
딸이 어느 시점에 비혼을 완전히 결심했는지 아직도 모른다.
자랑스러운 아버지께선
두 모녀가 주말마다 언제 쳐들어올지 모르는 사람들을 피하려
억지로 지친 몸으로 마트며, 공원이며 나가는지 모른다.
이미 오래전부터 아버진 내 목소리가 안 들리는 듯 하여
나도 더이상의 대화를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무시하자. 대꾸하지 말자.
그런데 한번씩 엄마를 보호하려 나가는 이런 무임에서 너무 답답하다..
답답한데 말할 곳이 없으니까 더쿠의 익명에 빌어 한번 끄적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