겪은 거 다 풀기는 너무 기니까 대충 직장 내 사람들이 다 기피하는 인간이 있는데, 내가 신입으로 와서 나한테 친한 척을 하려고 한건지 뭔지 지 연락에 바로 대답을 안한다는 식으로 깽판을 쳐서 내가 옮겼어. 내가 그런 일 당할 때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뭐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긴 했어도) 그 후로도 내가 힘들어 하는 거를 이해해주지 않아서 너무 힘들었거든.
문제는 새로 옮긴 팀에도 다른 여자 직원들 성추행한 인간이 있었네? ㅋㅋㅋ 내가 새로 오니까 말걸고 하는 게 너무 스트레스더라고. 요약해서 말하자면 직장 내 괴롭힘이나 성추행 당해도 피해자만 괴로워하고 피해다녀야하고 가해자들은 개당당하게 지내는데 그런 상황을 보기가 너무 괴로워. 지금 해외인데 나는 다 그만두고 한국으로 들어가려고 하거든?
근데 근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실망과 혐오감으로 사실 일상생활도 힘든 지경이야. 상담도 별로 도움이 안돼.. 트라우마 극복할 수 있을까? ㅠ 솔직히 나 이제 커리어고 뭐고 그냥 시골에 틀어박혀서 살고싶어 ㅠㅠㅠ
트라우마 극복 못할건 없지!! 그 사람들보다 모자란 게 뭐 있어서 그 사람들을 자꾸 떠올리면서 힘들어 해야 돼?!? 근데 당장은 힘든거 아니까 시간을 좀 가졌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