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 구구절절이니까 굳이 안 읽어도댐.. 그냥 한 줄 요약하면 굳이 야근할 일이 아닌데 상사가 본인 퇴근 안 했다고 or 퇴근 시간 까먹고 가라는 말 안해서 퇴근 시간 30분~1시간 씩 늦어지는 거..
보통 회사는 퇴근 시간되면 본인 일 알아서 정리하고 판단해서 퇴근하던지 야근하던지 하잖아 근데 여긴 상사가 퇴근하라고 해야 퇴근하는 구조임
우리가 A라는 일을 해서 보냈고 A 컨펌이 끝나야 B를 시작할 수 있는 구조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어 근데 저번주에 출근하니까 상사가 우리한테 B를 시작하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우린 아 A 컨펌이 끝났나보다 하고 B를 그날 퇴근 전까지 계속 하고 있었음 근데 그날도 퇴근시간이 30분이 지났는데도 모여서 정리를 한다던가 가라는 말이 없길래 하고 있던 B를 하던 데까지 보고했음 전에도 비슷한 일로 1시간 넘게 기다리다 집 간적이 많기도 했고 다들 퇴근 후 일정들도 있었어서.. 암튼 데드라인이 좀 남은 플젝이라 나머진 다음주에 출근해서 하겠다했는데 아직 A 컨펌이 안 끝났는데 데드라인 전까지 끝낼 수 있겠녜 여기서 다들 멘붕온 게 A가 수정이 오면 B를 처음부터 다시해야 하거든 그래서 상사한테 A 수정이 없으면 데드라인까지 가능하다, 근데 A 수정이 있으면 주말에 나와서 하겠다라고 했더니 왜 출퇴근 일정을 니네 마음대로 정하냐면서 너네 내가 야근하는 게 당연한 거 같냐 그동안 퇴근하고 싶어서 퇴근시간 다 돼서 보고하는 거 티난다 일에 애정을 좀 가지고 시간 들여가면서 하면 어디가 덧나냐 이러는 거... 근데 내가 이해 안 가는건 상사가 야근하는 거 근무시간 하루 종일 놀다가 밤에 일 시작하는 거 온 회사사람들이 다 아는 사실이고, 하루에 할 일을 아침에 던져준거니까 퇴근 전에 하루동안 한 일 보고하는 게 문제인건가 싶고, 당장 내일 끝낼 일이 아닌데 왜 이걸 자발적으로 야근까지 하면서 해야하나 심지어 다시 해야할지도 모를 일을? 싶어서 모든 게 이해가 안갔으나 그냥 네 죄송합니다 하고 집 가서 재택으로 일 더 했는데 방금 갑자기 내일도 평소 출근시간보다 한시간 일찍 와서 일하라고 연락와서 정신 나간 상태임... 진짜... 나 이 상사랑 6년 일했거든... 6년 동안 나 빼고 팀원들이 반 년 단위로 물갈이 될 정도로 성격 그지같은 사람인데 내 커리어 챙기려고 계속 옆에 있다가 저 일로 그냥 정 다 떨어진 상태인데 진짜 어찌해야할까 맘 같아선 지금 당장 연락해서 퇴사 갈기고 싶어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