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휴가자는 차장이랑 같은 팀도 아니고 일 겹치지도 않는 우리 팀 대리거든 (차장은 사무실 같이 쓰는 다른 팀)
심지어 반년 넘게 휴가 못 쓰다가 딸 유치원 졸업식이라고 오늘 연차 썼고 다들 그거 12월 초부터 알고 있었음
근데 저 미친 차장이 아침 10시부터 12시까지 ㄹㅇ 사무실 내선 소리 들리게 전화 거는 거 있잖아
전화기 안 들고 버튼 눌러서 재다이얼 눌러서 뚜루루루 하는 소리까지 사무실 전체에 들리게 전화 거는 걸로 전화함
그 대리도 미친 새끼라서 아마 전화 받았을 것 같은데 받자마자 뭐라는 줄 알아?
자기가 일 하는 시간인데 니가 뭔데 휴가라고 연락을 안 받냐고 하대
처음에는 하도 전화하길래 진짜 급한 건이 있어도 저건 아니지 않나 했는데 급한 건도 아니었어
걍 그 대리가 담당하는 일 1월 3일로 마감 쳤는데 자기가 기한 내 확인 못 했다고 지금 해달라고 짬때리려고 전화한거...
오죽하면 우리 팀 팀장님이 박차장 내 부하직원한테 정도껏 하라고 전화선 확 뽑아버림
우리 팀장님 진짜 부처님 같은 사람인데 저렇게 과격하게 행동하는 거 처음 봤는데 진짜 어지간히 ㅂㅅ이어야지..
지금은 독감 걸려서 조퇴 쓰고 집 간 사람한테 전화해서 지랄중인데 저런 놈들은 대체 뇌 구조가 어케 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