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한 아빠가 장애인이셔서 국가에서 하는 장애인 일자리 면접보고 합격해서 엄청 좋아하셨거든
내가 새옷이랑 새 신발도 사드려서 기분 좋게 출근하셨는데
복지관 출근했더니 화장실청소랑 쓰레기정리하고 버리기 이런거 계속 시키더래...
근데 그게 다 화장실 쓰레기 이런거니까 새옷이랑 신발 다 엉망되서
작업복이랑 작업화같은거 새로 사서 그거 입고 해야겠다고 엄청 시무룩하게 집에 오심...
심지어 같은 직무에 배정된 분은 중증장애인분이신데 거동이 많이 불편하시대..그분도 행정업무만 엄청 오래했는데 복지관 첫 배정되서 청소하니까 엄청 황당해하시고..일도 못하셨대..당연하지ㅋㅋㅋ 거동이 불편하신데 어케 청소를 함;;
그래서 아빠가 다하심;;
여름 되면 복지관에 있는 수영장청소도 시킬것 같다고 하심;;
울아빠 70다되셨는데 이게 맞음..?;; 겁나 황당함..
면접도 봐놓고 거동 불편한 중증장애인이랑 70 다된 장애인이랑 그렇게 배치하는게 맞니...?ㅠ
내가 그만두라고 하니까 늙은 장애인 누가 써주냐고
그냥 일하겠다고 하시는데 하.. 속상하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