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후반이고 학벌쏘쏘(전공이점x) 무경력 무스펙인데 얼결에 합격
급여 짜고 복지 적고 회사시설 구린데 그런건 다 ㄱㅊ음
근데 상사랑 너무!!!!! 안맞아
그냥 단순 보고에도 글자 하나 표현 하나 꼬투리 잡으면서 혼냄
이유없이 지자리로 불러서 뭐하냐고 물어보고 이런거 한다고 대답하면 고개 절레절레 저으면서 가보라 그럼
본인이 지시한 업무에도 화내면서 그걸 왜 그렇게 하냐고 소리치고
가장 힘든건 도덕적으로 자꾸 모욕감을 줌...
업무적으로 틀렸다 혹은 잘하지 못했다가 아니고 니가 '잘못'한거라는 식... 죄송합니다 입에 달고 사는 중임
입사한지 두달됐는데 매일매일 가슴 갑갑하고 막힌 느낌이야
주말에도 속 울렁거리고 토할거 같고 눈물나고
밥먹는것도 폭식 아니면 절식이고 두통에 잇몸 붓고..
하루에 8시간을(점심시간까지) 5일이나 붙어있는게 너무너무 힘듦
저번엔 갑자기 귀 멍멍해지고 시야 좁아져서 이게 공황인가 싶었음
근데 지금 취업시장 너무 안 좋은 거 알고
나도 내가 어떻게 붙었나 싶을 정도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붙은거라... 망설여짐
모은돈으로는 6개월정도(적금 깨면ㅠ 1년 좀 넘게) 버틸 수 있는 상태야....
업무나 급여 이런게 아니라 단 한사람 때문에 그만두고 싶은데 참는게 좋을지 더 다니는게 좋을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