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했거나 내가 하지도 않은 일로
내가 기억나든 기억 안나든 내가 책임지고 수습하는 이 시스템이 진짜 사람 지치게만든다
윗사람들은 다 좋은 분들이라 어떻게든 해결해주려고 하시지만
그걸 보는 것도 힘들고 이미 윗사람들한테 나 일 못한다고 찍힌거같고 그래
열심히 한다는 거에 그래도 뭐라 크게 말을 못하는거같은데
백퍼 뒤에서 몇번 말 나왔을거같다는 강한 확신이 드는 일이 몇번 있었어
그래도 우울증 약을 먹고 나서는 죽고싶다는 생각은 안드는데
일이 너무 안맞는거같아서 정말 그만두고싶어..근데 시보기간인데다
가족들이 다 말리기도 하고 조금만 버텨봐 조금만 버티면 된다고 하는데
그 조금만이 언제까진지도 모르겠어
나는 한계까지왔는데 휴직도 쉽지않고 나보고 공부했던 시절을 떠올리면서 존버하래
시보기간에 그만두고 다른 일 찾아가는거 정말 미친짓일까??
일하면서 하고싶은거 찾아보라는데 일하고 나면 하고싶은 거 찾을 시간도 없는데 운동하면 내 단점이 없어질거라는데
딱히 그런거같지도 않고.. 나는 그만두든 휴직하든 하면서 나한테 맞는거 찾아보고싶어
평생 남눈치 보면서 살아왔고 내가 뭘 잘하는지도 모르면서 여기까지 달려온건데 그만 멈추고 뒤 좀 돌아봐도 되지 않을까 싶지만
내가 멘탈이 너무 약한거겠지.. 다들 이시간만 버티고 나니까 괜찮아진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