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다가 신입이 대학 지원한걸 알게됐어
면접때 분명히 말했어
우리는 일도 별로 없고, 업무강도도 안높아서 그냥 길게 다닐 사람 구한다고...
(이전에 일하시던 분도 10년 넘게 일하시다가 갑자기 몸이 안좋아져서 어쩔 수 없이 그만둠)
완전 소기업이라 돈도 다른기업처럼 많이는 못주기 때문에
그냥 몸과 마음 편안-하게 일 다니면서 가끔 일 없으면 본인 할거하고,
컴터 걍 맘대로 하고 해도 아무도 머라하는 사람 없다고도 했는데...
나름 알짜라 당시 100명 지원했었고, 그중에 골라서 한 명 뽑았는데
본인 사정때문에 면접보고 두달 뒤부터 입사했거든?
근데 다른 회사 가려고 퇴사하는 것도 아니고, 본인 학업을 위해(대학입학) 갑자기 퇴사 .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정 다 봐주고, 잘해줘봤자 아무 의미 없다는걸 이제서야 깨달았어 ㅎㅎ
물론 본인 입장에서야 자기사정이 젤 중요하니 어쩔 수 없겠지만ㅋ
지방에서 사람구하기 얼마나 힘든데... 다시 뽑고 가르치고 할 생각 하니까 머리가 넘 아파진다ㅠ
10개월이 다 되도록 업무 적응 못해서 지혼자 똥싸는걸 괜히 다 치워줬나봐
그냥 첨부터 길게 다닐 생각 없고, 그만 둘 회사라고 생각하고 다녀서 일 대충한거였구나.. 이제 아다리가 맞춰짐
난 어떻게 이렇게 일머리가 없을수가 있지? 하면서 매일 스트레스 받고 끙끙대고 있었는데 ㅋㅋㅋ
아직 신입이 대학 붙은거도 아니고, 지가 퇴사한다고 회사에 직접 말한것도 아니지만
걍 오래 다닐 사람은 아니구나 싶네
주절주절 신세한탄 해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