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처음에는 사이가 좋았음
그런데 선배는 장난이라며 나한테 기분상하게 하는 말 자주 했고,
회의때 대놓고 나한테 내가 발언한 것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무안 주고,
후배들이랑 술 먹는데도 이상한 소리 하면서 결국 나보러 술값내라고 하는 통에
그 술자리 다 엎어버리고 싶은 적이 있었어
아무리 후배라지만 넘어서는 안되는 선을 넘었다고 생각해
그동안 내가 그 사람한테 대놓고는 내 감정 표현하기 어려워서
의도적으로 내가 사적인 대화 피하고 있는 상태였어
근데 나보러 ㅋㅋㅋ 자기 무시 당한다고 나한테 엄청 쏘아 붙이는 거야
기분 나쁘고 내가 자기한테 최소한의 예의도 없으니
앞으로는 신경 안 쓴대 자기는 너무 무시당하는 게 기분 나쁘대ㅋㅋ
웃긴건 난 진심 저런 상황을 만든 장본인이 선배라 불편해서
저 선배뿐만 아니라 우리 부서 후배들이랑도 술자리 안 가지고
그 자리 같이 있던 후배들한테도 정떨어져서
다른 부서 사람들이랑만 가끔 모임하고 있었어
그리구 딱히..
저사람한테 대놓고 그러는 게 아니라
부서 다른 사람들이랑 마찬가지로 똑같이 적당히만 대하는데
성격이 예민해서 그런가 본인 의견 피력을 엄청 하는거야
그러면서 내 태도에 대해서 부서장한테 얘기를 하겠대 ㅋㅋㅋ
(근데 이미 내가 지난달에 부서장한테 저 선배랑 힘들다고 솔직히 얘기함)
내가 후배라 저 사람한테 왜 저러는 지 설명을 해야할까?
업무적으로는 엮인게 많아서 일은 같이 해야함
물론 나도 잘한 것만 있는 것도 아니야
일 하다보면 선배 심기를 거슬리게 하는 행동을 하기도 했지
근데 본인이 부서장도 아니고 나랑 똑같은 실무자인데 대체 뭘 더 바라는 걸까?
본인이 최근 몇 년 간 나한테 함부로 대하며 벌인 건 생각도 못하면서
저런 말 들으니까 진짜 ㅋㅋㅋ 더 말도 걸기 싫더라고ㅜ
비슷한 경험 있는 덬들 있으면 조언 구하고 싶어.. 어느 것이 최선일까?
굳이 저 사람한테 내 얘기 더 하고 싶지도 않은데..
그냥 지금처럼 내 감정 숨기고 부서 바뀔 때까지 기다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