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육은 시험오래준비하다 우울증+공항 와서 나랑 같이 살다 본가 들어간지 이제 1년.. 취업준비하면서 어디 지원은 하는데 뭐 자격증 공부를 한다거나 열심히 하진 않음 진짜 아무 준비 없이 자소서 쓰고 떨어지고 우울해하고 단기알바해서 여행가고 반복 ㅠ
나이는 이제 서른이라 가족들은 좀 미래 생각안하고 저러는게 더 답답하기도 하고 생활태도 면에서도 좀 다른 가족들을 힘들게 하는 게 있음... 관계가 틀어지다보니 본인도 부모님이랑 같이 있기 힘들어서 가끔 내 자취방(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부모님이 돈대주는)에 와 있다감..
난 이것도 그렇지만 부모님의 혈육에 대한 불만-혈육의 부모님의 불만을 양쪽에서 받아주다 내가 너무 지쳐가지고 가족들과의 물리적/감정적 거리를 두기 위해 독립하겠다고 선엄함 표면적인 이유는 난 돈 버니까 경제적으로도 자립하겠다는 거고..(이것도 독립의 이유는 맞긴 함)
무튼 혈육이 우연찮은 기회로 아는 분 회사에 들어갈 기회가 생겼는데 본가에서 편도 2시간~2시간 20분 정도 ㅇㅇ 혈육은 당연하겠지만 본가에 있기 싫어함 부모님이랑 사이도 안 좋고... 내가 독립한다니까 본인이 집안일 하고 알바해서 생활비 낼테니 같이 가자고 했는데 내가 거절함 (왜냠 같이 살면서 혈육이 집어지르고 배려안한거 때문에 진절머리 난 상태라서)
근데 최근에 혈육 상태가 우울증이 더 심해져서 남은 가족들이 불만 좀 억누르고 따뜻하게 대해주자고 마음먹은 상태거든 회사를 다니는게 본인이 규칙적으로 사는데도 더 좋으니까 다니게 되면 지원해주시려고 하는거 같은데 그러면서 나랑 혈육 같이 살라는 (부모님의 지원 하에) 부탁을 하실 거 같음..
가족 재정상태나 혈육 상태를 고려하면 부탁하시려는 심정이나 이유는 머리로 이해가 가긴 하거든? 근데 진짜 싫어..... 가족들이랑 엮이는 일에서 벗어나고 싶고 뒤치닥거리 하는 것도 지침 ㅠ 그리고 나도 내 삶을 살고 싶은데 혈육이 집에와서 늘어지거나 힘들어하는 모습 보면 맘이 힘들어서 내 삶 열심히 살려는 의욕이 확 꺾여 그럼 난 잔소리하게 되고 혈육은 더 상처받고 악순환임
솔직히 이기적이고 나만 살려는것도 맞는데... 그거 외 부모님이나 혈육이 들었을 때 납득할만한 거절사유로 디펜스하고 싶은데 단지 싫다 뿐이라..... 뭐라 말할지 벌써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