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나머지3명중 1명)(입사한지 4개월 됐다함)가 엄청 친절하게 알려주고 도와주고 해서 빨리 배워서 민폐 안끼칠려고 하는데
일단 일하는 방식이 너무 비효율적이야..예를 들어서 일주일마다 출고되어야하는 스케줄표가 프린트되어서 월요일에 그 스케줄 참고해서 하는데 수정되는 부분이나 추가된 일정이 있으면 그거를 내가 종이 위에 볼펜으로 쭉쭉 긋고 수기로 반복해서 수정해 근데 그 바뀌는 내용을 내가 다 찾아봐야함 ... 왜 이렇게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둘째치고
자사몰 관리하는 업무인데 주문/견적 들어오는거 배송관리/발주하고 /유선상 문의오는거 응대/세금계산서 발행 이런거거든 그래서 여러 거래처들이랑 단톡하고 공장이랑도 연락하고 하는데 팀원이 4명이다보니까
이 연락하는 과정이나 유선상 문의오는 내용들, 메일로 주고받은 내용들을 다른팀원들도 볼수있게 메모로 작성해놔야해 또 세금계산서나 현금영수증 발급하면 다 메모장에 적어야하고(아직 습관이 안돼서/멀티가 안돼서 그러는것 같은데 자꾸 하나씩 까먹거든..최대한 메모에 적어서 볼라고 하는중)
또 거래명세서 같은거 카톡으로 오면 이제 그것도 메모해놔야하고 암튼 되게 사소한것도 메모해야함 여기까지는 내가 아직 미숙해서 그러는거라 치는데
오늘 있었던 일인데 아침에 거래처랑 있는 단톡에 거래처가 어떤카톡을 보내면 확인하겠습니다/확인감사합니다 이런...답장을 하는데 내가 들어가서 보고 답장을 못했거든
대리가 '이거 ㅇㅇ님(사수)이나 oo님(나)이 보신거에요? 왜 답장안하셨어요?'해서 사수가 아 제가 하겠습니다 하고 넘어가고
카톡으로 거래명세서 와서 내가 확인감사합니다 답장달고 거래명세서 왔다는 내용을 메모로 적어놔야하는데 못했어 그래서 대리가 나한테'oo씨, 이거 확인했다면서 왜 메모 수정안해놔요?' 해서 내가 아 적어놓겠습니다 하고 넘어갔어
근데 저번에 점심먹을때 여행얘기나와서 내가 내년에 해외여행 가기로했다 하고 걍 사담했는데 오늘 혹시 여행 일정 잡혀있냐, 언제쯤 가냐 물어봐서 날짜 알려주는데
여기는 입사하고 1년후에 연차를 쓸수있다하는거야 그래서 월차는 없냐하니까 없대 그러고는 내가 실장이랑 면접봤었는데 실장이 회사에 잘 안나온단말임 근데 저 여행얘기듣고 회사로 온다는거야
대리가 잠깐 얘기좀 하자해서 밖에서 했는데 어쨌든 면접에서 여행 얘기를 안한건 oo씨 잘못이니까 입사하기 전에 이미 예약한거라 양해부탁드린다하고 둥글게 말해보라하더라고 그래서 알겠다하고 실장와서 면담하는데
1달 만근하면 월차 1개 생기는 걸로 알고있었어서 제 실수이지만 혹시 양해부탁드려도 되냐고하는데
그래서 가겠다는거에요? 만근하면 월차 생긴다는건는 처음보는데 그리고 연휴앞뒤로 휴가를 쓰는 경우도 처음보고. 수습기간인데 신입이 그렇게 빠지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렇게 휴가를 가면 나머지 선배들도 가고싶어할텐데 좀 눈치보이고 그렇지 않아요? 그런식으로 스케줄을 짤거면 우리 회사랑 안맞다고 봐요. 결정을 해요 여행이랑 회사중에.
이런식으로 말해서 그럼 일정을 바꿔보는 방향으로...끝나긴했어
그리고 사무실 돌아왔는데 내가 실장이랑 상담하기전에 불량품 문의로 전화가 왔어서 다른 선배들한테 얘기하고 실장이랑 상담 들어간거거든
거기서 이제 뭐 어디 먼지가 많아서 오늘 당장 보내줄수있냐 이런식으로 우리쪽이랑 말다툼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다른 선배들이 나한테 어떤 내용 물어보연서 이렇게 그쪽에서 얘기한거 맞냐 물어봤어 근데 내가 우물쭈물하니까 부장이
'전화내용 안적어놔? 일을 어떻게 하는거야 지금. oo(사수)아 내가 잘가르치라고 했어 안했어? 의사전달이 확실히 안된거야? 이렇게 똑바로 안하면 일이 이런식으로 진행된다니까?' 이래서 나랑 사수랑 죄송합니다 했거든
내가 실수해서 그런건 알겠는데 이제 입사 8일차인데...좀 너무하지않나 생각들거든
아니면 내가 폐급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