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나 이미 사과도 두번이나 했다고 하니 덬들이 대면 상담 요청하라고 얘기해줬었어 그래도 그러면 사내 괴롭힘으로 신고하라고 했었고
그때가 수요일이여서 금요일날 대면상담 해야겠다 맘 먹었었거든
근데 사건이 터짐
팀에서 약간 성격 유들유들한? 선배 A가 있는데 그 선배가 목요일 오전에 다들 있는 곳에서 팀장님 왜 그러시냐고 이만 화 푸시라고 얘가 그렇게 잘못한건 아니지 않냐고 웃으면서 말함
근데 팀장이 니가 먼데 나한테 그런식으로 말하냐... 마치 자기가 괜히 화내고 똥고집부리는거 처럼 말하냐고 해서 분위기 싸해짐
거기서 급 다른 팀이 미팅 끝나고 사무실 들어와서 넘어갔는데
몇시간 있다가 선배B가 팀장이랑 나 셋만 있을때 진지하게 너무하신거 아니냐고 이런식으로 말 안듣는 신입들 그만 쫓아내라고 말했어... 거기서 진짜 싸움나고.. 난 옆에서 멍청하게 안절부절하게 있고...
금요일 아침에 출근하니까 팀에 있는 선배들 모두 와서 나한테 회사에 얘기했다고 사내 괴롭힘 사실 여부 확인으로 연락갈꺼고 나뿐만 아니라 자기들도 포함이라서 신고했다 미안하다고 말해줌...
난 신입이여서 몰랐는데 팀장이 작년에 바뀌면서 다들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고... 신입도 전부서에서 이런식으로 2명이나 쫓아내서 바뀐거라고 말해주더라
결론은 그 이후로 상담 몇번하고 진술서 좀 쓰고
중간에 즙 짜는거 극혐이라던 팀장 우리 앞에서 울고 (미안한게 아니라 자기한테 다들 왜 이러냐고...진짜로 이렇게 말함)
팀장 연말 끝나고 장기 휴직 내는걸로 했다고 연락왔어
지금은 인수인계 할때만 마주치고 팀장 뺀 나머지 팀원들이랑 다니고 있어
사이다...인 것도 아니고 그냥 나는 선배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나때문이 아니라 하더라도 나로 인해 터진것같아서 그냥 내가 어떻게 스탠스를 취해야하는지 모르겠어
사내 괴롭힘 어쩌구하지만 팀장 잘린것도 아니고 그냥 장기휴직내는걸로 결론나고 오히려 선배들이 더 스트레스 받고 일만 더 하는 것 같아
사회생활 너무 어렵다...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