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쓰면 너무 티날거 같아서 못쓰겠는데
말 그대로 2년 계약 후 전환심사형으로 입사했는데
2년 내내 정규직 계약직 다 통틀어 성과 제일 좋았고
원래는 2년 종료 3개월 전에야 결과 나오는데
나는 재계약하고 거의 바로 확정됐었어
원래대로면 올해 말 계약직 계약 종료되고
25년 1월 1일부로 정규직 전환에 승진까지 예정이었는데
오늘 갑자기 윗분들이 부르더니 전환 안될거 같다더라
회사 내에 지들끼리 접대하고 더럽게 노는 무리들이 있는데
거기 들어가있는 다른팀 차장이 평소에도 나 고까워했거든
여직원이면 여직원답게 고분고분 시키는거나 할 일이지
따박따박 싸가지 없게 지 할말 다 한다는 건 양반이고
대놓고 남녀차별적인 발언 아무렇지 않게 해댔어
근데 그 차장이 예뻐하던 입사 동기? 같은 남자애가 있는데
맨날 인스타로 지 여사친 사진 보여주면서 얼평 몸평하고
걍 빻은.. 마인드 그자체라 상종을 안했는데 걔도 나 싫어했어
맨날 상사들이 나랑 비교해서 혼내니까 그게 빡쳤나보지
그래서 둘이 붙어먹고 위에 정치질 엄청나게 했다더라
전환해준다고 하는 게 서면으로 있는게 아니고
원래 대상자한테 이야기하고 계약종료 후 전환이라서
억울해도 내가 뭘 어떻게 할수 있는게 없어
뭐 위에 나온 이야기를 나한테 직접 하지는 않았지만
나도 들리는 말이 있고 눈치가 있는데 듣자마자 알겠더라고
그래서 원래대로 이달 말에 계약 만료로 퇴사 예정이고
회사에서 퇴직금에 해고예고수당처럼 상여금을 지급한다는데
그거고 뭐고 진짜 너무 허무하고 아무 생각이 안 나
퇴사까지 아직 몇 주가 더 남았는데 어떻게 다녀야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