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한지 3개월 좀 넘어서 이번 달에 수습 뗀 애들임
하나는 이십중반 미혼여자 다른 하나는 이십후반 기혼남자
우리가 국군의날이랑 개천절 사이 10월 2일에 쉬었거든?
대표님이 어차피 협력사들 그날 업무 스톱한다고 하니
우리도 쉬자고 했는데 이거 나 입사 4년만에 처음이었어
근데 수습때 그렇게 쉬니까 그래도 되는줄 아는지
우리가 매주 월요일 오전에 주간회의를 진행하는데
이게 우리 팀만 하는 게 아니라 내근직 전체가 다 참여해
대표님도 당연 참석하고 협력사 대표님들도 올 때도 있어
근데 거기서 지난달 말부터 건의사항 시간에 저 헛소리를 하네;;
12월 24일 12월 31일 1월 27일 1월 31일 재량휴업 해달래
11월 말에 처음 저 소리 하길래 데려다 좋게 말했는데
좋게 말해서 못 알아 처먹나 그 다음주에 또 그러는거야
그래서 그때는 진짜 좀 세게 말했어 정신차리라고
근데도 눈치가 없는지 도라이인지 오늘도 말하더라고
공휴일이랑 연휴가 너무 1주일 중 중간에 있어서
가족들이랑 함께 시간 보내기에 너무 짧으니까
재량휴업을 해서 가족들이랑 시간 보낼 수 있게 해달래
적당히 상식이 없어야 뭐라고 하는데 이거는 뭐....
심지어 저 기혼남자애 엄마도 지난주에 회사에 전화했대
설연휴 주에 일주일동안 해외 가족여행 가기로 했는데
왜 재량휴업 빨리 결정 안하냐 ㅇㅈㄹ 했다더라
이게 콩콩팥팥인가 싶으면서도 누가 정규직 전환했나 싶음
처음 저 말 했을 때는 이미 전환 결정난 상태였는데
정규직 됐으니까 지 꼴리는대로 헛소리 하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