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아니다 싶은 회사였지만 경력때문에 2년까지 악으로 깡으로 버티다 작년 말부터 일 걱정에 불안해서 일주일 총합 5시간도 못 잔 적 있어서 그 날 이후로 정신과 다니고 약 먹기 시작함ㅎㅎ...
성과를 내면 보상이 아니라 그 몇 배에 달하는 부담감과 일만 얹혀주니까 갈수록 열정이 사그러들고...그러니까 업무 효율은 더 떨어지고 머리는 안 돌아가고 ㅠㅠ그게 쌓이고 쌓이니 점점 내 일과 커리어 성장에 대해 무기력해지더라 약을 계속 증량해도 갈수록 책임감만 없어질뿐 나아지질 않았음ㅋㅋ
생각을 계속 해야하는 직무인데 생각이 멈추니까 업무적으로 민폐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고 자신감이 계속 떨어지고 무기력해지니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자취하는데도 그냥 무계획 퇴사했는데 한 반년정도 약먹으면서 취미 생활하고 쉬니까 슬슬 열정 돌아오는 것 같아 ㅠㅠ 약도 많이 줄여서 뿌듯해...
경제 상황이 안 좋은 만큼 재취업이 마음 한켠이 불안하기는 하지만 회사 다닐 때보단 안 불안하고 자신감 붙음 점점 신입 때 열정 돌아오는 거 같아서 내 자신이 대견함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열심히 살아봐야지...역시 휴식이 있어야 다시 달릴 원동력이 생기는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