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 네명이 친함 그중에 한명은 나랑 같은 팀이라서 입사하고부터 계속 잘 지내고 점심 같이 먹어. 근데 그 동료가 결혼하거든? 네명 중에 처음 결혼이라서 결혼 준비할때부터 날짜 알려줬고 청첩장도 진작 받았고 암튼 날짜는 알고 있었어 그게 다음주야.
근데 저번달 청모할때랑 또 그 이후에도 내가 결혼식날 일정이 없었어서 당연히 가는 거 전제로 옷 뭐입을까 그런 얘기도 하고 했거든? 근데 이번주에 갑자기 고등학교 친구들끼리 시간 맞춰서 여행가자 가자 하다가 진짜로 날이 잡혔어 근데 그게 동기 결혼이랑 겹쳐... 근데 난 직장 동료 결혼식은 축의만 제대로 하면 욕 안 먹을줄 알고 신경도 안 쓰고 여행 잡았거든? 그래서 결혼하는 동료 말고 나머지 두명이랑 오전에 잠깐 얘기하다가 아 나 결혼식 못 감;; 이랬더니 엄청 섭섭해하겠다고 걱정하면서 나한테 뭐라 하는거야 같이 결혼식 가기로 했으면서 여행 잡았다고.. 그래서 아무 생각도 없었다가 지금 본인한테 말을 못 하겠음 나 안간다고ㅠㅠ 근데 친구 결혼식이면 안 그랬겠지 근데 직장 동료 결혼식을 원래 개인 일정 포기하면서까지 가는거임? 이것도 선약 개념이야? 진짜 몰라서 물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