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으로 들어와서 3개월 남았고
내 사업은 12월 말까지가 피크라
1월에 사업보고서 쓰고 전체 업무 정리하고
2월에 인수인계서 쓰고 이직준비하려 했는데
갑자기 조직개편 업무 하던 정규직이
병 났다고 일주일 사이에 퇴사해서
어차피 이달 말이면 한가하지? 하면서
나한테 넘어온 것도 솔직히 어이가 없는데..
이게 2월 중순에 끝내야 되는 거라서
이달 말에 사업 정리되면 하면 된댔거든
근데 이게 걍 욕받이 역할이더라고
그 전 정규직은 직급도 높았던 데다가(부장)
사장 친척이라서 다들 찍소리 못했는데
내가 맡으니까 개나소나 다 와가지고
우리 부서를 왜 한직으로 내리냐부터 해서
니가 뭔데 나대냐 쿠데타하냐 ㅇㅈㄹ해
오늘도 바빠 죽겠는데 개편 부서 팀장이 불러서
회의실에서 두시간 내내 나한테 ㅈㄴ 성질냄
들으면서도 ㅅㅂ 왜 나한테 지랄이야 싶은데
그 와중에도 실업급여 때문에 못 나가는게
더 빡치고 짜증나고 자괴감 든다 진짜...
나도 시켜서 하는 거고 아는 것도 없어서
매뉴얼 보고 하면 된다고 해서 알아가는 중인데
다른 것보다 니가 계엄군이야? 소리는
살면서 들었던 소리 중에 제일 개ㅈ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