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미만에서 일하고 있는데 작은 기업이 그렇듯 전임자 나가면서 인수인계해주고 이쪽부문은 내가 다 하고있어
진짜 문외한인 분야에 어쩌다 입사하게 되서 처음에는 완전 주변사람한테 물어보고 거래처에도 물어보고 옛날 기록 뒤져가면서 일을 했거든
그러다보니까 좀 새로운 부분 나오면 그때마다 헤멤ㅠㅠ
올해는 유난히 경기가 나빠서 매출도 줄고 주 거래 공장에 문제가 생겨서 제품군 한 20퍼가 날아가고... 하여튼 그래서 수익이 많이 줄었거든
그래서 그걸로 얼마전에 다른곳 주는건 어쩔수 없어도 이쪽 빠지면 우리가 곤란하다고 한소리 들었는데 이게 내가 책임자니까 책임지는게 맞나 싶다가도
올해 특히 그쪽 매출이 너무 안올라와서 다른 공장이나 다른쪽으로라도 수익 잡으려고 내 나름은 노력했는데 이게 맞나 싶고...
이쪽저쪽 줄어들어도 끌어모아서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데 주 거래공장 매출이 안나온다고 뭐라하는건............내가 사주세요! 한다고 소비자가 다 사는게 아닌데
a를 우선으로 밀어도 별로라하면 bcd라도 이건 어떠냐고 해야하는거 아닌가???
a공장 주력 라인이 단종되거나 인기가 떨어지고 그나마 bc가 좀 나가고(인기있는 수준은 아님) 새로나온 d도 신상이라 반응이 생긴?시점인데 한숨만 나오고
이걸 상담할 사람도 없고 이야기할 사람도 없고 진짜 매일이 스트레스다
근데 내가 담당자니까 그 부분은 제일 잘 알거 아니냐면서 해결해라고 하는데 자꾸 억울한 기분이 드는거임ㅠㅠ
솔직하게 3년동안 일하면서 나는 내가 뭘 잘안다고 느껴본 적이 없음............일 처리야 다 하고있는데
관심있는 분야? 아니요ㅠㅠ 소비자의 취향? 통계잡아서 매번 보고 있지만 모르겠어ㅠㅠ
공부? 나 진짜 그냥 우리회사가 다루고 있는거랑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나오는 거밖에 모름..................... 우리 회사에서 다룰 수 있는건 다 알지.....
근데 업계를 모르는 상황에서 여기가 첫 회사라 늘 다른곳 어떻게 일하는지 궁금한데 전혀 모름ㅠ
다른 곳이면 이럴때 해결책이 있나 싶고 그래도 3년 일했는데 이정도는 해야하나 고민되고 거래처에 물어보기도 이건 뭔가... 내부면 몰라도 거래처는 좀 그렇지 않나 싶고
그냥 내가 일을 못하는걸까??? 아니 근데 사실 이쪽은 수익 자체만 보면 꽤 노력했는데ㅠㅠ 다른 부문은 더 심하게 떨어졌는데ㅠ
한소리 듣고나니까 자꾸 비교하게 되면서 점점 안좋은 쪽으로 생각이 흘러가는데 내가 할수 있는일은 모르겠고 내가 하는일 아는사람한테는 못물어보겠고
하..........................뭔가 방법 없을까 다들 진짜 일 어떻게해??
나 이러고도 사회생활하는 성인 직장인 맞나??? 3년이면 신인도 슬슬 아닌거 같은데 왜 이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