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인데 회계+시설물관리 등등 4가지 업무를 맡고 있는데 일이 너무 많아서 감당하기가 힘들어
특히 내가 일머리가 좀 없고 배우는게 느린 편인데 야근하고 주말에 나와서 일해도 쳐내질 못하거든
나는 진짜 꼼꼼히 봤는데 어딘가 실수를 나도 모르게 함-실수한지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상사가 지적해주고 나서야 알게됨-그걸 고치는데 과정이 훨씬 복잡해지니까 또 그 과정에서 실수함-상사가 답답해하고 나도 미치겠음-우울증이 더 심해짐-상사가 나한테 그냥 내가 할게 니 일 해 이러고
반복적인 일이나 숫자 입력하는데 있어서는 실수가 없거든 이제..근데 새로운 일을 할때 특히 이러니까 미치겠어
이게 맨날 반복이라 우울증이 정말 심해졌어
출퇴근길마다 차도에 뛰어들어서 죽으려하다가 정신 번쩍 들고 다시 인도로 걷고 계단에서 멍하니 걷다가 넘어질뻔한적 많고
우울증이 심해지니까 까먹는 것도 심해져서 열쇠 방금 책상에 놓고 내가 어디다 놨지 이러고있고
정신 좀 차리고 다녀라는 소리 몇번 들은거같아
근데 나도 정신을 차리고 싶은데 정신이 차려지질 않아서..
소문나는건 괜찮아 이미 일못하는거 소문난거같거든
근데 우울증 치료를 제대로 받을 수 있게 제발 서울에 가까운 곳 다른 업무로 배정해달라고 그렇게 빌었는데 안되고 여기에 계속 있게되는 엔딩이면 그거야말로 진짜 견디기 힘들거같거든
소문만 나고 변하는게 없는 엔딩이면 정말..
혹시 이런 경우 잘 안돼? 시보도 안뗀 신규니까 그냥 무시돼?
우울증 진단서 끊고 그래도 안돼?
근데 내가 진짜 죽을거같거든 안고쳐지면 죽을거같아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