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분명 대졸 이상만 받는 회사거든
근데 신입들 부모들이 같은 곳에서 전화방법 배워오나 싶을 정도로 요즘 유독 회사로 전화해서 제목의 저 말을 하면서 자기 애새끼 마음을 알아줘라 마음을 읽어줘라 ㅇㅈㄹ하는 사람들이 늘었는데 이거 누가 진짜 처음에 한 소리야 아님 부모들이 지멋대로 해석한거임?
일주일에 4일을 지각하길래 앞으로는 일찍일찍 다니라고 했더니 왜 우리 애 남들 앞에서 면박 줬냐고 부정적인 얘기할 때는 단둘이 있는 곳에서 하는게 기본 아니냐 이러는 건 어이없지도 않음
10일까지 서류 만들어서 달라고 그 전달 15일에 얘기했고 중간중간 체크까지 했는데 문제 없다더니 9일날 수정할 게 생겨서 수정하고 내일 아침에 넘겨주겠대
근데 10일 새벽에 갑자기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병원 모시고 가야해서 출근 못한다길래 알겠다 했더니 알고보니 차로 4시간 거리에 있는 친구 브라이덜 파티하는 곳 갔다가 차 없어서 출근 못한 거라서 좀 혼냈더니 애가 초년생이라 실수 좀 할 수 있는 걸로 드잡이했다고 애가 얼마나 자존심 상하고 수치스러웠겠냐 와서 우리 애 마음 읽어주고 다독여주래서 거절했더니 직장내 괴롭힘으로 신고당함ㅎ
지난 한달 사이에 저 두 개가 제일 크리티컬했고 잔잔하게는 주에 한두번씩은 비슷한 전화 받는 것 같은데 이제는 나도 그런 전화 오면 우리 엄마 바꿔줘야 하나 ㅅㅂ 이런 말도 안되는 생각이나 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