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너무 힘들어서 좋은게 아니라 집 어케가나 한숨나옴
대학교 야간대학원 담당이라 원래 3시에 출근해서 11시에 퇴근하는데 슬슬 걸어서 30분이면 가는 거리인데 눈 와서 1시에 출발했거든?
근데 눈이 진짜 미친듯이 와서 교통사고 날 뻔하고 미끄러져 넘어지고 버스도 없고 택시도 안 잡혀서 엉금엉금 기어서 10분전 출근함
출근하고 한 20분 지났나 대학본부에서 연락오더니 오늘 눈 너무 많이 와서 학생 안전 문제로 야간 수업 일괄 취소한다고 학생들한테 공지하래
수업 없는데 굳이 야간에 대기할 필요 없다고 6시에 집 가라고 해서 나왔는데 그 사이에 눈 계속 와서 분명 6시에 사무실에서 나왔는데 좀전에 도착함
씻어야 하는데 너무 지쳐서 바닥에 걍 누워있는데 내일은 또 어떻게 출근하나 앞이 막막하고 학교 근처 사는 후배가 눈 미친듯이 더 오고 있다고 해서 진짜 깝깝하다..
와중에 학교는 재택 절대 안 되고 대학원 입시 시작해서 연차도 못 쓴다고 해서 무조건 출근해야하는데 하도 힘주고 걸었더니 허리랑 어깨가 너무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