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처 구하는 중이고
서울에서 일했고 이직도 근처에서 하려는 중이야
나는 원거리 연애하던 지방 토박이 남친이랑 결혼 준비중이거든
처음엔 살림 합쳐보려고 공기업 준비도 해 보고
휴직까지 하면서 회사 거의 사실상 퇴사 했는데
시험 다 떨어졌어
공부 하고 싶지도 않고
내가 좋아하던 일 그만둔 게 미치도록 후회돼서
뒤늦게라도 그 일 이어서 하려고 서울에 있는 회사 다 지원 넣는 중
이런 내가 이기적이래
근데 그럼 어떡해
요 몇 달 간 남친네 집에 얹혀 사는 스스로도 벌레같이 느껴졌고
휴직하고 운동도 하고 쉬고 싶었는데 잘됐다며 지방으로 데려와서 대출받고 집구하고 이사하는 과정 나한테 독박 씌우고
서울에서 일하던 내 삶이 너무 그리웠을 뿐인데
어떻게 감히 우리의 사랑을 거부하고
주말부부를 할 생각을 하녜
자기가 서울보다 못하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