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근무제 없는 회사라 윗대가리부터 말단까지 빼박 08시 출근 17시 퇴근
11월 1일자로 입사한 신입이 집 멀어서 통근 너무 힘들어서 10시까지 출근하겠대
자기 엄마도 한 3주 지켜보니까 자기가 너무 힘들어하는 거 같다고 회사에서 안된다 하면 회사에 전화해 준다고 했대
근데 ㅈㄴ 어이없는게 만에하나 유연근무제가 되면 19시 퇴근이 맞는데 그건 또 너무 늦어서 엄마가 안된다고 했대
결론은 10시 출근 17시 퇴근하는 거지만 그 시간 동안 8시간만큼 일할테니까 월급은 그대로 달래
말같지도 않은 소리라서 팀장님 선에서 당연히 컷당했는데 진짜 오후에 걔네 엄마한테 전화왔는데 엄마 성질 도랏맨임
소리지르는게 전화기 바깥으로 들릴 정돈데 오... 그냥 그 정도로 아들이 귀하면 집 안에만 두고 키우시지 왜 내보내요....
하도 신박해서 부장님이 얘 혹시 나이가 아주 어리냐 아니면 어디 아파서 군대 면제냐 해서
바로 얘 입사서류 확인해보니까 96년생이고 군대도 현역으로 갔다왔고 다른 회사 2년 경력도 있는데
그 회사가 완전 다른 직무에 지역도 전혀 달라서 레퍼쳌도 안 했는데 해볼걸... 그랬나봐...
그 전 회사라고 해서 이런 짓거리를 안 했을 것 같지가 않은데....
심지어 지금 애 엄마가 말도 안 되는 소리 하면서 내선번호 돌려가면서 전화 테러 중인데
우리 올 9월부터 신입은 3개월 수습제 도입했는데 너무너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면서
솔직히 얘 이러는 거 1월 말까지 옆에서 보고 있을 게 걱정이야 진짜
직방이나 커뮤에서 말도 안 되는 신입썰 볼때마다 주작 아냐? 했는데 직접 겪어보니까 아니네...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