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위기 후배= A, 후배의 직속상사 = B부장
1. A가 일을 잘 못 따라오긴 했음. 지적한 사항 안고쳐지고 1년 안됐는데 B가 엄청 답답해함. 그런데 A도 나름 이유는 있는데 신입교육이랄게 제대로 안 이뤄졌음. 사수도 거의 기능을 상실하고; 팀미팅도 A 빼고 가고 이랬다고.. 나한테 하소연 자주함.2. 그러다 B가 A를 저번주 금요일 아침에 불러서 "더 이상 너랑 갈 생각 없다. 월요일까지 결정해라. 권고사직이건 뭐건 1년 일한걸로 쳐줄테니까 결정하라"고 함. A가 충격받았지만 그래도 본인도 힘들었던터라 권고사직인거냐고 재차 묻고 1년 경력/퇴직금 보장되는지 물어봄. B가 윗선이랑 얘기하겠다고 함.
3. 그런데 A가 그냥 대표랑 직접 면담 요청함. 권고사직 얘기 했다니까 대표가 권고사직 권한은 나한테 있는데 기분나쁘다고 했다고 무슨 얘기냐고 했다고. 알고보니 B가 대표한테는 좀 단단히 혼냈다는 식으로 말했지 권고사직~ 이런 얘기는 안했나봄; 다행이 A는 다 녹취해뒀고 대표한테 B가 한 이야기니 B랑 해결하라고 했다고 함
4. 그러고 오늘인데 B가 자기는 권고사직이라 한 적 없다. 너 태도에서 그만두고 싶다는 티 내지 않았냐. 나가라 할 때 웃지 않았냐 그게 나가고싶다는 뜻 아니냐. 여기가 학교도 아니고 너가 원하는대로 다 해줄 순 없자. 일단 11월까지는 회사 출근해서 단순업무만 하고 회사 단톡 나가라고 그랬다고. 그 이후로는 권고사직 자기가 말한 적 없다는 둣이 오리발 내밀고 있다고 함.
보니까 죽어도 권고사직은 안시켜주고 이대로 자발적 퇴사 하도록 할 셈인가봄..ㅋ
근데 B가 권고사직/ 원하는대로 해주겠다/월요일까지 결정해라/1년 일한 셈으로 쳐주겠다 = 본인이 퇴사 종용한건데 A 입장에선 빡치니까 받을거 다 받고 나가겠다고 하는 상황. 나랑 다른 선배는 이 사정 다 알아서 절대 제발로 나가지 말라고 하는데
안그래도 극악의 워라밸로 이직하고싶었는데 이 짓거리를 보니까 그냥 이 회사에 정이 떨어져서 이직하려고 자소서 쓰는중..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