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불안장애있는 신입이야. 수습기간 땐 열정 가지고 일했고 잘하고 있다는 칭찬도 받아보고 했어 그리고 정규직 전환되고 일을 하는데 뭐가 점점 더 잘 안되는 느낌이야. 도움이 되고 싶은데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고 점점 나를 싫어하면 겁나고(고등학생 때 날 괴롭히고 앞담화 뒷담화하던 애들 때문에 생겐 트라우마인 것 같아) 자존감이 낮다 보니까 더 가라앉고. 그러다 오늘 차장님이 방에서 큰 목소리로 불만을 토로하는데 막 내 얘기인거 같고 나 때문인 것 같고(그 불만 토로하시면서 언뜻 내가 해야될 과제 언급하는거 들었고 그 이후에 온 대리님이 내가 하고 있는 과제 같이 하게 된건지 관련해서 나한테 질문하고 사실 그냥 그 과제 준 고객사 관련 불만일수도 있는데..)그냥 요즘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무섭고 진짜 나 때문에 화나신걸까 객관적이고 정확한 근거는 없는데 불안장애 때문에 그런지 그냥 다 나 때문인 것 같고 불안하고 미치겠다...
그리고 정규직 전환되니까 피드백도 없고 잘하고 있는건지 이러다 짤리는건 아닌건지 그냥 다 불안해.. 약 꽤 먹으면서 괜찮아졌는데 입사하고 웃을 일만 있을 줄 알았는데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