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성격이 조용하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거 많이 부끄러워해서 애들 앞에서 40분 수업을 나혼자 이끌어나가는게 큰 부담임..
그냥 어렸을때부터 영어를 좋아하고 외국 경험 좀 있고 이전에 5개월간 파트 강사로 일했을때 애들이랑 재밌게 수업한 경험 있어서 여기서도 내 용돈 벌면서 자격증 공부할 마음으로 들어갔는데 내가 너무 만만하게 보고 들어간거 같기도 해..ㅠㅠ 공고도 사람인 같은 취업 공고에서 본게 아니라 알바몬에서 본거고 6시간 반 근무라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왔다가 개빡센 학원에 취업한거..
하는일은 초등 영어 강의 하루 40분× 5개, 츌결관리, 숙제 검사 온/오프라인, 학습일지 작성, 강사 미팅, 학부모 상담, 각종 행사, 청소
초등영어학원인데 프랜차이즈 학원이라 커리큘럼도 많고 원장이 서울에서 큰 학원에서 일했다고 서울 대치동 같은 바쁘고 체계적인 학원을 운영하려고 막 일주일 내내 티칭스킬 알려주고 매일 강의시연 봐주고 그랬는데ㅠㅠㅠ 문제는 내가 이 일이 그닥 적성에 맞지 않다는 거임 ㅠㅠㅠ
강사로 진로를 이어갈거면 많이 배울수 있는 좋은 기회인거 같은데 내가 누군가를 가르친다는거가 너무 부담이 됨.... 나 그렇게 대단한 사람 아니고 스타강사 될 마음 1도 없는데 ㅅㅂ ㅠㅠㅠㅠㅠ
입사해보니 파트강사랑 원어민 강사 모두 퇴사 할거라 하고..
퇴사하는 이유는 내가 물어봤을땐 각자 이유가 있긴 했음. 원어민 강사는 가족중 누가 아파서 돌봐야 해서, 파트 강사1은 본가로 돌아가야해서, 파트강사 2는 본업으로 돌아가야해서 간다고 함.
애초에 알바가 아니라 취업이라 정도는 각오해야 하는건데 내가 결정을 잘못한 탓이지 뭐..
ㅠㅠ마음 없으면 애시당초에 입사지원하지도 말았어야 했는데ㅠㅠㅠㅠㅠ돈이 급한 마음에 걍 다 넣어봤다가 이런 고민 하고 앉아있네
덬들이라면 어떻게 할래...? ㅠㅠ
걍 몇개월이라도 다녀봄?
다음주 월욜부터 바로 강의시작인데 이대로 그만두면 학원쪽에도 피해 갈거 같은데 아ㅠㅠㅠ아닌가 빨리 그만둔다 하는게 맞나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