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몇번씩 삼사십분 자리 비우면서 맨날 입으로는 일 많아서 힘들다고 달고 살던 사람이라 자리 길게 비웠어도 그러려니 했는데 알고보니 퇴사면담했나봐
추석연휴 끝나고부터 이상하게 평소보다 실수가 더 많고 이상하게 더 억지부린다 싶었는데 지난주에 당일퇴사하고 나감ㅋㅋ
사무실 돌아와서 물건 던질기세로 자기는 열심히했는데 안알아준다, 팀원이 자꾸 트집잡는데 왜 내말 안들어주냐 자기 혼자 소리지르다가 씩씩대다가 자리 앉아있다가 장비 반납하고 가더라
당일퇴사도 첨봤고 장비반납 저렇게 빨리하는것도 첨봤어 알고보니까 이사람 작년 추석 직후 입사해서 딱 일년됐나봐ㅋ
반복업무를 매번 실수하거나 뭘 빼먹거나 자기가 하기 싫은건 슬쩍 숨겨놓고, 나중에 그걸 팀원이 자기한테 전달 안해줬다고 거짓말하고, 이번 마감 이미 끝났다고 거짓말하다 걸리고
업무 체크리스트가 있는데 안보고 하다가 자기가 빼먹은걸 선임이 안 알려줬다고 거짓말하고 이런게 한두번이 아니었거든
나랑 다른 직원이 맡아서 하던일 조금씩 떼서 이사람 준거였고 그걸 못해서 나랑 다른 직원이 뜯어고치는데 이게 계속되니까
그걸로 나만 힘들다고 한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다른 팀원도 그랬나봐 차라리 속시원하네
이제 남 쓰레기 뜯어고치지 않아도 되서 일은 오히려 줄었어ㅋㅋㅋ 더이상 안봐도되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