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금요일에 중국지사에 있는 APEC HR담당자와 노무사랑 급작스레 화상 면담을 했어
회사 제안은 실업급여, 위로금으로 기본급의 3개월어치 그리고 다른 사업부나 해외지사에 내 포지션 공석이 없어서 헤드헌터를 붙혀서 내가 이직을 하는데 최대한 도움을 준다는거였어.
근데 나는 너무 당황스러워서 울음이 안 멈췄지만 나는 계속 이 회사를 다니고 싶다 그리고 일단 업무 정리가 아무것도 안 되서 나 포함 남은 인원 3명이서 10월 말까지 이 업무를 해내면서 이직 준비를 어떻게 하냐 물었더니 너가 오늘 안에 결정하면 바로 본사 우리 사업부 직원들한테 나는 이직준비해야 한다고 업무에서 배제해준다고 했어
근데 분명 내 부서 이사가 (이사는 개인 사유로 9월 말 퇴사) 직원들 갑자기 10월 말에 정리하는거 부당하다고 HR 담당자들한테 보상금 6개월 보장하라고 미팅했다했거든
그래서 일단 내가 당장 의사결정 내리기 어렵기 때문에 월요일까지 내 요구안을 서면으로 정리해서 보내겠다 했고 월요일 오전에 다시 미팅이 잡혔어
근데 노무쪽 일하는 집안 어른께 여쭤봤더니 내 월급 적어서 3개월 말고 위로금 1년치는 요구해라 그래야 그나마 6개월 챙겨줄거 같다
그리고 무조건 부서 업무에서 손 떼고 헤드헌터 적극 이용해서 이직처 구하라 하셨거든
이런 경우에 내가 인수인계를 할 법적 의무도 없는거겠지?
어차피 부서를 없애려는거라 내 후임을 뽑는 것도 아냐
그리고 뭐 mutual agreement라고 한거면 경영악화로 인한 권고사직 이런거겠지?
원래도 입사하고 인원부족이랑 실적부진이라는 이유로 내가 2,3명 몫 일했고 올해 휴가도 고작 3일 썼거든 내근직이 무조건 1명은 상주해서 부품같은거 주문들어오면 발송해야 되서
위로금으로 1년 너무 세게 지르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