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년제 문과(사과대/전공무관직무) 여자 28살 쌩신입
수상 대외활동 인턴 파견 0회 (ㄹㅇ 0회)
컴활 이런 거 없음
오로지 토익 950 오픽 IH / 학점 3.7 +국가 교육 단기 하나 들음
성격은 외향적이고 사부작대는 거 좋아해서 친구랑 감상 모임이나 오프 행사 운영한 경력은 있음
ㄴ 이 경력은 솔직히 경험 칸을 통째로 비워두기 뭐해서 쥐어짠 거고
적당히 포장하지만 거짓말 없이 주어 블라인드 해서 기입함 당연히 직무랑 직접 연관 없음
근데 난 신입이니까 면접관이 이건 무슨 활동이냐 왜 적었냐 물어보면 솔직히 설명함
성격의 이런 요소를 보여 주는 부분이다
협업 경험이다
내 관심사가 이쪽이라는 걸 어필하고 싶어서 기입했다 이런 식으로
그러면 다들 걍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감 플러스는 안 되겠지만 공란보단 좋다고 생각했어 난
또 영어 접해 본 적 없는 사람에겐 어렵겠지만
영어 질문에 영어로 대답할 수 있는 깡이라면 오픽 IH는 생각보다 쉽다고 생각함
유튭에 모의고사도 많고 고득점 템플릿이 있기 때문에... (근데 아예 달달암기가 적성에 맞으면 토스 쳐야 함)
그리고 토익이나 오픽이나 문제 복불복이라 그냥 고득점 할 때까지 치면 얻어 걸림
수험료가 개비싼데 자꾸 올라서 문제지
토익은 무조건 양치기다 토익이야말로 영어 자신 없어도 반복학습으로 고득점 가능한 시험임
물론 기본적인 단어나 빈출 문법은 알아야겠지만 다른 영어 시험들에 비해서 말하는 거 ㅎㅎ 난 900 중반 나오기까지 10번 넘게 침 복불복 실화냐
만능자소서 써서 사람인에서 토씨하나 안 바꾸고 지원함
항목: 성장배경 직무동기 성격장단점 실패경험 미래비전
총 분량 2000자
제목은 ㅁㅁ 직무 ㅇㅇㅇ입니다 말로 내가 쓰고 싶은 대로 나름 한 번쯤 눌러 볼 만큼 궁금하지 않나? 하는 수준으로 씀
미래비전이랑 연결해서 좀 완결적 구성 되게 키워드 뽑아서 제목 작성
그리고 난 성장배경에서 시작해서 크며 이 직무에 흥미 느낀 이유, 성장 중에 파악한 성격 장단점, 대학 시절 실패 경험, 미래 비전 식으로 나름 선형적으로 가게 하려고 항목 배치를 내가 좀 조정했음
어필이 됐을지 안 됐을진 모르지만 일단 자 제 인생의 잼얘를 들려드릴게요... 라는 기분으로 면접 가서도 그럼
자소서 완성 덜 됐어도 그냥 기업쇼핑한단 마음으로 막 지원함
그리고 고쳐서 또 넣음
이 과정을 초반 1개월에 했고 그 와중에도 면접 연락이 오긴 함
중간부터는 직무랑 지역만 러프하게 보고 하루에 열 건쯤 지원함 이렇게 뿌려 놓으면 장점
1 ㅈㄴ 많이 넣어서 어디 넣었는지도 가물가물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덜 쫄림
2 일사분란하게 우르르 열람하고 우르르 연락 오는 게 아니라 적당히 텀 두고 천천히 연락이 옴
그래서 주 1회? 많으면 주 2회 정도 면접이 잡힘
면접 제의 왔을 때에 잡플 후기 참고해서 딱 봐도 내가 적응 못 하게 생긴 회사엔 바로 불참한다고 죄송하다고 연락함 (좆소가 개많은 업종이라 이럴 수밖에 없었음 일주일에 한 건 지원해서 언제 취업해 다 불러 주는 것도 아닌데)
늦졸업이고 공백기 나도 있었는데 그냥 솔직히 이것저것 해 보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여행도 하다가 직무 탐구 하고 좀 더 알아보기 위해 국가 교육 받고 왔대도 의구심 표현하는 사람 없었어
국가 교육 이거 별거 아니고 주변 국가기관에서 운영하는 수강료 10만원짜리임 국가 사업이니까 강사 퀄도 좋고...... 이거 좋은 제도니까 주변에 인력개발센터 있나 교육 꼭 찾아봐 제발 (난 왕복 2시간 거리로 가서 들었는데 왕복 4시간 오는 분들도 계셨음)
비동일계가 교육 이력 있으면 진짜 좋다고 생각되는 점
1. 관심이 참으로 있다는 JJS 어필
2. 어차피 내가 경쟁하는 필드는 경력자 아니고 전공자 아니고 같은 비동일계 진입자들인데 그 안에서 교육 없는 사람보다는 내가 경쟁력을 갖추게 됨
지금은 운 좋게 좋은 회사 들어가서 즐겁게 다니는 중 (9to6 초봉 4700)
나도 면접 들어가서 처음엔 떨었는데 진짜 걍 제 잼얘를 들려드릴게요... 라고 생각하니까 면접도 재밌더라
또 내가 어느 정도 거르고 면접 가서 그런지 대부분 지원자들 편하게 해 주려는 게 눈에 보여서 감사했음 이상한 회사 가서 괜히 헛소리 듣고 내 의지 꺾일까 봐 안 간 보람이 있었달까
중간에 나도 취업 막막할 때 있었는데 사람인 켜서 무지성으로 다섯 군데쯤 지원하고 오늘도 취준생으로의 본분을 다했다... 하고 잤어
솔직히 내 후기가 객관적으로 ㅂㄹ 도움은 안 될 것 같은데 나도 직방 와서 이따금 징징댔고 검색도 많이 했기에 이거라도 써 봄
나에 대해 알아가고 자기 확신을 갖는 시간이었어~ 마른 오징어 쥐어짜듯 내 학창시절을 반추하며 그럴듯한 텍스트로 탈바꿈하는 과정이 정말 즐거웠고 정 모르겠으면 챗지피티 갈궜음 ㅁㅁ 직무에서 요구하는 역량은 뭐야? ~~한 경험을 ㅁㅁ 직무랑 연관하려면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이런 식으로.....
다들 잘 맞는 좋은 직장 찾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