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길래 ㅈ방직 5년차 애송이인 내 시야에서 내 기준으로 판단하고 느낀점 남겨. 불편케 하였다면 이게 지방직 모두를 대변하는 생각이 아님을 밝히고 이 새끼가 봉사마인드가 없어보이는데 일찌감치 공직 떠나기로 맘을 먹는구나, 참 다행이다 생각하고 넘기기를.
1. 기후변화가 오긴 오는구나. 그럴수록 지방직은 더 힘들겠구나.
5년 밖에 근무 안했지만 5년 안에도 정말 많이 바뀐 느낌이야.
앞으로가 진짜 헬이겠구나 싶다. 앞으로 가뭄, 폭우, 질병, 식량위기 등 더하면 더할텐데 그때마다 지방직 공뭔들 얼마나 들들볶일까 그 생각뿐이야.
개혁이 일어나 공직, 사회시스템이 바뀌면 괜찮아지려나 ㅎ...
2. 고령화 심각한데 세금은 어떻게 마련하려나 궁금함
일선 들어와서 보니 우리나라 진짜 큰정부 맞다 싶음. 정말 나라에서 많은 것을 지원해주고 있더라고. 거기에 민원인들 요구사항도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강력해지고, 디테일해지고, 독창적이야...
뭐 각종 지원이든 요구사항이든 세금이 있어야 들어주는데 이렇게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 내가 보직받고 관리할 때쯤 되면 뭔돈으로 해준다고 하려나? 싶음. 민선이라 정책이 정치랑 연결되어 있어 주던걸 안주는 것도 쉽지 않고, 다 퍼줘서 사람들 해줘~하게끔 의존적으로 만들어 놓고 안주면? 일선에서 못해준다고 욕먹고 정신과약먹고 몸빵해주면 되는건가 ㅎ..
세금을 더 걷기에는 힘들다고 아우성인 젊은 세대들이 감당 가능할까 싶고, 고령화 속도가 일본보다 더 심각한데 시기마져 놓쳤으니 점진적로 바꾸지도 못할텐데. 아무튼 망한 거 같은 느낌임.
결론은 앞으로의 상황이 헬일 것이 너~무 눈에 보이고 끝이 보인다고 해야 하려나...? 선배들은 퇴직이라도 얼마 안남았지 나는 아직도 까마득한데 알면서도 여기 있는게 맞나 싶더라고. 나도 내 살길 찾아 가야겠다 싶은 생각이 간절해진다.
회의적으로 썼는데 들어온 건 후회 안해. 들어오지 않았으면 헬인지도 모르고 동경했을거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