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이라 친하게 지냈고 내가 한참 먼저 입사해서 내가 엄청 도움주고 잘해주기도 했는데
나한테 고마워하고 의지도 많이 했으면서
어느순간부터는 내가 먼저 입사해서 성취한 것들이나 평판에 본인이 위축이 되었는지
대화하다가 예민하게 급발진하고 말꼬투리 잡고 지적하면서 나 후려치고(내기준 사회에서 만난 사이에서 좀 선넘었다고 느꼈음)
오해가 있음 풀어보려고 내가 밥먹자고 한 약속도 거의 네다섯번 파토내는거 보니
그냥 이젠 내 얼굴보면 스스로 열폭들어서 피한다고 밖에 생각 안되거든...
내 입장에선 회사사람이더라도 드물게 마음맞는 또래 만나서 진짜 반갑고 사적으로도 잘 지내고 싶었는데
나도 내 직위 생각안하고 너무 잘해준게 사람 얕보였나 싶고
그릇이 작은 사람 만나서 내가 또 상처받고 사람 잃는게 좀 속상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