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엄-청 단순한 일을 해볼까 싶기도 하거든. 하도 여러번 이런 지적을 듣고, 퇴사종용도 받아보고 해서
처음에는 당혹스럽고 무안하고 힘들었는데, 일단 받아들일 부분은 받아들이고, 나한테 맞는 일을 찾아볼까 싶어서.
날 도와주시던 분들이 힘들어하시던 게 생생해서 그게 너무 미안하고 죄송할 따름이야...
일단 지원해둔 게 쿠팡이랑 콜센터직인데(이 일이 쉽다는 거 아님!) 반복적인 일이고 메뉴얼이 있으면
내가 시간이 걸려도 천천히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서... 부모님께도 이런 상황 말씀드리긴 했어 당황해하시긴 했는데
그간의 사정을 옆에서 봐오신 분들이시니 이해해주시더라고...
아버지께서는 아버지 일 물려받으라고 하셨는데(몸 쓰는 노동기술) 일단은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정말 거기서도 자리 못잡으면 배워보려고... 나도 어딘가 쓰임은 있을 거라고 생각해.... ㅜㅜ 혹시 나같은 사람이
해도 될.. 그런 일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