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근처 식당에서 배달을 해먹고
내가 아침마다 오늘 식사 인원이 몇 명인지 식당에 얘기해줘
내일이 말복이라 삼계탕 해주시는데
오늘 먹기로 해서
이건 닭을 미리 사놔야해서 내가 어제 오후에 오늘 먹을 식사인원을 얘기해줬어
항상 밥공기를 여분으로 주시고 국도 넉넉히 주셔서
나는 식사인원에서 제외하고 먹어 어차피 남으니까 남는걸 내꺼로 하거든
그래서 계란후라이같은게 인원수 맞춰오면 나는 항상 못 먹어서
다른 분들이 안 먹고 주기도 하고 그래
근데 오늘 사장이 오는걸 깜빡했는데
사장이 와도 식사 안하고 가는 날이 거의 대부분인데
오늘은 또 점심을 여기서 한다네
식당에 부랴부랴 전화했더니 닭을 인원수 맞춰 사왔대....
아침부터 사장때문에 현타오고
우울한 일들이 몇 개 생겨서 아침부터 기분이 슬픈데
어제부터 기다려온 삼계탕을 내가 못 먹어야하나 생각하니까 더 우울함
이럴때 어떻게 밥을 먹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