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담당자들이 처리해오던 방식을 따라가는게 일단 맞는 것 같고 굳이 내가 아무리 원칙을 공부했을지언정 갑자기 처리방식을 바꿔버리면 그것도 좀 곤란할 것 같아서 따라가고 있음
예를들어 어떤 부분이 좀 다르다고 느껴지냐면
- 법인인데 체크카드 아니어도 다 현금으로 분개하고 현금조정하고 그래 가지급금 가수금 정리도 잘 안되는건 부지기수고
- 급여(미지급비용)으로 잡힌거 가수금 가지급금으로 다 털어버리고(실제로 출금한게 급여가 아니어도) 얼렁뚱땅 정리하는게 많음
- 신고대리(간편장부)는 손익계산서 계정 정리도 1도 안하고 그냥 간편장부 비용들만 통으로 정리한다거나 = 이것도 당연히 경비나 증빙 다 안 받고 몇천씩 가경비 넣고 끝내. 갯수 쳐내느라 바빠서 그런 것 같아. 신고대리가 많아.
- 부가세대급금 예수금 상계 정리하는것도, 법인세 중간예납 선납세금 이런거 잡는것도 잔액만 맞으면 된다...하는 주의랄까 분개를 다 미지급세금 이런거 하나도 안 잡고 통으로 넣고 그래
- 근로내용확인신고서 이런것도 제출한다고 알고 있는데, 내가 유난?부린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셔서... 그냥 전화오면 그때 제출하라고? 이렇게 말씀하심
- 자기 거래처 아니면 모르니까 법인이나 개인 조정할때 안 들어가는 서식은 내는줄도 모르고 있더라고.. 감면 들어가면 소득구분계산서 넣어야한다고 알고있고, DB형퇴직연금이면 조정할때 서식 제출해야한다고 아는데, 직급 높은 사람도 DB형인 곳이 없어서 내 재무제표가 틀린지 아닌지도 모르셨어. 세무사님도 모르고. 몇년째 계속 이런식으로 넘어왔길래 작년에도 이전과 똑같이 하고 넘겼음..
그러다보니까 자꾸 괴리감이 온달까 내가 배우고 공부한거랑 다르게 적용을 하고있으니까 내가 아는것도 틀린것처럼 느껴지는 것 같고 혼자서 업무 공부한거 복습하고 정리하고 다른사람한테 공유도 하는데 이것도 부질없는것처럼 느껴져 (도움되는거 맞지만 느낌이..내가 이렇게 해봤자 나는 원칙대로 안하고있는데 뭐하는거지? 싶은 느낌이 들어)
사장님들이 우겨서 해주는거...는 어차피 이건 사장님 책임의 일부가 있으니까 ㅇㅇ 상관 없고 윗선 허락받고 하는거니까 괜찮은데 이건 좀 다른 느낌이네 ㅜㅜ
이직이 답일까 ..? 세무경력이 없어서 여기서 계속 버텨야할것같긴 한데 이 괴리감이 느껴져서 조금 괴로워 ㅠㅠ 소심하게 글써봄
다른 곳 이직해도 비슷할까...? 그냥 나랑 안맞는건지, 많이 고민돼...
사무실에 물어볼 때도 블로그 보면서 혼자 해 간 뒤 이건 이렇게 혹시 처리하는게 혹시 맞을까요? 하면 이렇게 복잡하게 하지 말고 뭐하러 이렇게 하냐는 식으로 말을 하고 다 약식?으로 고쳐주시고 그래. 여기서 내 의견 고집하거나 하진 않아 당연히..! 시키는 대로 하긴 함..
혼자 공부는 열심히 해보려고 따라가고 있긴 한데, 물경력 쌓는 느낌인가 싶어서.(흔히 말하는 물장부??)
카페나 블로그 구경하다 보면 같은 세무대리인들이 업무처리하는거랑 너무 달라서,, 글 쓰기도 머쓱함,,
나도 아직 신입이고 많이 미숙한거 알아서 글쓰는게 거만해보일수는 있는데 그런 의도가 아니고 ...계속 머무르고 사무실 일처리대로 일단 처리는 하되, 원칙을 늘 공부하고 알고있으면 괜찮을지, 아님 빠른 이직준비를.해봐야할지 고민이 되서 글 써봤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