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직 1년 안 된 신입인데 그냥 이것도 저것도 시키는대로 다 하고
나한테 무리인 것도 다 하고 했더니
결국 나한텐 돌아오는 것은 더 많은 일 뿐이더라고
이젠 일 잘한다고 칭찬하는 것도 가스라이팅 같고 부담스럽고
내가 이기적이지 못하고 욕 먹기 두려워 한다고 계속 다 받아주니까
결국은 나를 호구로 보더라
눈치만 보고 사니까 모든 일을 회사에 맞춰서 하다보니 점점 부당하다는 걸 못 느끼는 기분임
하다못해 연차로 눈치 주진 않는데 민폐일까 생각하고 혼자 신경 쓰다가 더 스트레스 받고
회사에서 오래 버틸려면 조금은 이기적일 필요가 있다고 느껴지더라
어차피 내가 너무 막나가지 않는 이상 자르지도 못할거고 욕해봤자 어차피 한 귀로 듣고 흐르면 그만
못하는 사람이 잘하면 욕 안 먹는데 잘하는 사람이 한 번 그러면 욕 먹는 게 이 세상이라 걍 조금은 이기적으로 살아야겠다고 느낌...
그렇다고 빌런짓 하고 자기 중심적으로 한다는 게 아니라
너무 내 자신을 못 챙겼다고 생각이 들더라 이제부터 일 할 때 나를 좀 챙겨가면서 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