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내에 9년차 있음
전적
홍보 담당일 때 300만원어치 리플렛 업체에 돈만 주고 제작 못하고 끝
회계 담당일 때 법인카드 연체로 정지 수차례
유류지원카드까지 정지 먹여서 직원이 사비로 법인차량 주유한 적 있음
행사 담당일 때 일 쳐미루다가 책자 당일에 제작함 근데 그것도 사이즈 잘못 제작해서 행사 시작 2시간 전에 사비로 재제작
기타 등등
예전에 같은 팀일 때 9년차 업무가 나한테 넘어온 적이 있음
사유: 걔가 일을 안해서 협업기관과 업무적으로 차질을 빚음 그 업무를 걔가 계속 맡으면 협업기관과 관계가 껄끄러워지니 나한테 업무를 줌.
걔 업무랑 내 업무랑 트레이드 된 거 아니고 걍 그 업무를 나한테 준 거임
그러고 나서 걔가 나한테 한 말 “바람 쐬러 다닌다고 생각해요”
ㅅㅂ (협업기관 업무가 경기도 남부 골고루 출장다니는 업무였음^^)
그리고 올해 또 같은 팀 됨
근데 또 걔 업무를 나 떼어서 준다는 거임
처음에는 까라면 까야지 하고 수용하려고 했거든?
근데 자꾸 팀장이 “원래 원덬 업무인데 원덬이 맡은 일을 크게 잘 할 줄 알고 다른 업무를 축소 시켜서 9년차 준거였어”
“근데 예상보다 그 일의 규모가 크질 않아서 그 업무를 다시 원덬 주는거야” 라고 언급을 하는거지
나는 이게 존나 부당하다고 생각했어
이전 업무 담당자들도 그거 한사람이 담당했던 업무였음 이제까지 나뉘어져있지 않은 업무였단 말임
그리고 업무 많다고 손을 9년차한테 하나 더 붙여줬거든?
이게 팀회의 자리에서 나온 말이었는데
그러면서 9년차한테는 “네가 뭐가 힘든지 말해줘야 우리가 도와준다”
“우리는 팀이다 같이 가야한다”, “도움이 필요하면 말해야한다” 이러는거야
그 자리가 나한테는 너무 폭력적으로 느껴졌어
아 이 팀에서 말하는 팀에는 내가 없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업무 떼어서 너 줄거라고 팀장이 나랑 단독면담 한 거 포함해서 내가 요청한 면담만 두세번이었거든
나 이거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나도 힘들다고?
근데 그때 팀 분위기가 이걸 감당하고 희생하면 되는 사람은 정해져있고
그 사람만 그냥 입 쳐다물고 지나가면 이 좆같은 공공기관 특성 상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굴러갈건데
그 팀회의에서 부당하다고 말하는 나를 그렇게 압박하는 분위가 그냥 너무 폭력적이었어
순간은 그냥 저 더 이상 할 말 없다고 이것마저도 늘 그랬던것처럼 저만 또 감당하고 떠안고 지나가면 되는거겠죠 하고
그냥 회의 자리 나왔는데 오후 되니까 점점 더 화 나기 시작하는거야
왜 이 ㅅㅂ 공공기관은 꼭 능력없고 재주없는 빡대갈들 낙하산 시절 놈들이 공채로 들어온 애들을 깔아뭉개려고 하는거지?
내가 왜 여기서 이렇게 당하고만 있어야하나 싶어가지고 오후에 면담 신청함
7월 말까지만 근무하고 퇴사하겠다고 하니까 바로 첫마디가
한달은 근무해야하는 게 원칙인 거 알지? 이러는데
존나 정뚝떨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직 통보 후 한달 이후에 효력이 생긴다는 건 민법이고..
그 전에 퇴사해서 나로 인해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 배상청구를 할 거니 아니면 형사처벌을 할거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팀회의 깽판 놓은 거 때문인지 뭔지 팀장이 나더러 말로 하는 건 소용없을 거 같으니
서면으로 하겠다고 으름장 놓았는데 뭘 어떻게 문서로 할건데
나한테 퇴사 이유를 문서로 물어보고 기록으로 남겨놓을거냐 아니면 업무지시서 존나 쎄게 때려넣고
니가 일 못해서 자르는 거라고 증거를 남기겠단거니 뭐니..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걍 아 네네 그렇게 하세요 하고 다음주에 상부 보고 하겠다고 하고 끝남
나 여기 다니면서 일년동안 정신과약 먹었어
오늘 정신과 내원일이라서 방금 상담하고 나왔는데
이제는 미련도 없어
여기 장점은 그냥 정년보장에 호봉제에 철밥통이라는 건데
나는 여기 더 이상 다닐 수 있지 않아 정년보장이 된다고 하더라도 여기 정년까지 못다녀
빨리 다음주 월요일 되얶으먼 좋겠다
그리고 회사에서 걍 빨리 나가라고 해주면 좋겠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