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한지는 딱 1달 됐는데 3주동안은 자기들 바쁘다고 자리도 배정 안 해 주고 앉혀만 놨어... 그래서 본격적으로 일 시작한 건 5일째거든
그런데 뭐 질문할 때마다 항상 이런 식이야
나: 혹시 이건 xx인데 A 방식으로 하면 될까요 B방식으로 하면 될까요?
선임: A로 하면 되겠어요? A로 한번 해봐요 그게 되나
아예 무슨 프로세스로 진행되는지도 모르고 헷갈리고 독단적으로 하면 사고칠까 봐서 확인차 물어보는 건데 항상 질문하면 저렇게 돌아오니까 이제 질문하기도 무서워
뭔가 봉투 필요하세요? 하면 그럼 이걸 들고가요? 를 질문할 때마다 당하는 느낌임
사수가 없는 시스템이고 그냥 선임들이 자기 일 하다가 알려주기 때문에 1대 1로 나를 마크하는 것도 아니고 일 던져 주고 해봐요~ 하는 식인데 하다가 물어보면 이런건 내가 말 안해 줘도 알아서 해놔야죠; 이렇게 돌아옴
그 밖에도 이제 거의 처음 다루는 일인데 헤메고 있으면 아니 내가 시켜서 화났어요? 이런 식으로 돌아옴
우리 팀 나 바로 위 사람이 5년 경력이고 난 아예 쌩신입이라 다른 사람들 입장에선 답답할 수 있다는 거 충분히 이해하거든 일도 많아서 질문 받을 때마다 귀찮을 거고..그런데 몸으로 하는 일이고 참고할 것도 없었는데 모르는 건 많고, 질문하면 저렇게 항상 돌아오니까 걍 미칠것같네
내가 같은거 3번 4번 물어보나 생각도해봤는데 그냥 다 다른거야
하 벌써 출근하기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