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내 얘긴 아니라는 거 밝히는 게 예의인 거 같아서
내 남친 얘기고 병역특례 전문요원으로 일하고 있어.
나랑은 업계가 완전 다르다 보니 남친도 나도 고민이 더 많아져서 더쿠에도 한번 물어봐.
전문요원 기간은 총 3년인데 이제 2년 반 정도 됐고, 내년 3월에 끝나.
직종은 개발쪽이야.
사실 이전에도 계속 이직을 하고 싶어했는데, 그래도 3년 채우고 이직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해서 지금은 게임, 서버 쪽 공부하고 있었어.
그런데 워낙 회사에 쌓인 게 많기도 하고,
이번에 프로젝트 따게 되면 고객사 쪽으로 출장 가는 인원이 필요한데 이게 계기가 됐어.
사실 이 일은 지금 커리어랑 전혀 관련 없고, 진짜 개발자 숫자 맞추려고 끼워넣는 느낌인데, 왕복 4시간이거든.
게다가 올해 초에 회사가 갑자기 강남에서 강서 쪽으로 이사해서, 남친도 거기에 맞춰서 이사를 했어. (이사비 지원 없음)
이런 상황에서 좀 괜찮은 공고가 있길래 이직을 준비해 볼까 하는데, 그러려면 몇 주 동안 포트폴리오 빡세게 준비해야 하고, 원래 하던 공부는 홀드해야 하는 상황.
덬들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계획보다 이르더라도 이직 준비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아니면 좀 참고, 여유롭게 원래 하던 공부하고 내년 3월에 준비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