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하는 곳도 중소기업이야
근데 오늘도 아빠한테 폭언들음
행정학과를 나와서 공시 2년했고 불안감에 접고 급하게 취업한곳이 진짜 블랙이었어 정신도 건강도 갈려서 퇴사했고
공시다시 해보면 안되냐 그래서 한번 더 했는데 떨어졌어
그러고 이력서 미친듯이 뿌렸고 운좋게도 이번달에만 면접기회가 9번 있었어 세곳정도 붙었고 한곳 골라서 가는데
그놈의 공무원아니면 패배자라는 소리 듣기싫어서 채용확정 전까지 얘기 안하고있다가 입사일 확정짓고 오늘 얘기했어
내가 집에서 돈만 축내고 있는 것도 아닌데 너는 계속 도망만다닌다 성공을 해봐야하는데 실패만 하고있다 소리들으니까 스트레스 받아서 머리가 너무 아프다 진짜..
그리고 너는 공무원을 해야 행복하고 너한테 회사는 안맞는다 이러는데 웃긴건 아빠는 공무원이고 회사생활 한번도 안해봄 그리고 자꾸 공무원은 일도 별로없고 안정적이고 무조건 좋다좋다하는데 그거야 아빠는 초과수당찍으러가서 밍기적거릴수있는 위치가 됐으니 그런거지 요즘 공무원이 일이 없긴 뭐가없어 (아빠가 직접 유튜브보고 일거의 안하고 놀았다고 말한거임 내 추측이 아니라)
내동기들 중에서도 면직한 친구들이 있는데 말이야
삼성을 가도 사기업은 별로고 무조건 공무원이 최고래ㅋㅋ
그리고 여자는 육휴도 써야하니까 공직이 최고이러는데
난 결혼도 출산 생각도없음.. 살면서 연애 딱한번 했고 그것도 짧아서 부모님은 한지도 모름 이정도면 진짜 관심없구나 할법도한데 왜 지금까지 그랬으니 앞으로도 그럴거라 생각하냐 남들처럼 살아라 이러면서 여자는 공무원이 되야한대 진짜 말이 안통하지? 설령 내가 공무원이 된대도 난 결혼생각이 없음..
막 공시 아무나 붙을수있는건데 니가 열심히 안해서 안간절해서 그렇다는데 그럼 나 걍 모자라고 간절하지 않은 사람 할래..
엄마는 뭐.. 9급이라도 공무원은 공무원인데 어디가서 우리딸 어디다닌다 얘기못해서 슬프다고하는데 걍 그건 한귀로 듣고 흘렸어
대기업은 아니지만 이제 일한지 2년차되는 중고신입인데 3500받으면 괜찮지 않나? 이공계도 아니고 나 걍 마케팅하는데. 위로좀 해주라...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