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쯤에 과장님이 부르길래 갔는데
"이틀이나 빠졌으면 동료한테 미안한줄 알아야 한다. 네가 먼저 부장님, 차장님, 그리고 네 직속상사인 나한테 커피 한잔 사다 주면서 죄송합니다 잘 다녀왔습니다 인사라도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혼남..
죄송하다고 주의하겠다고 하긴 했는데 내가 그렇게 잘못한건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
휴가 쓴 것도 아니고 내 개인 연차 쓰고 다녀왔고
할아버지 장례식장에 회사직원들 와준 것도 아니고
조의금을 받은 것도 아닌데
이틀 연차 붙여쓴게 문제인건가?
그런데 이틀 연차는 과장님이 더 자주 쓰거든
부장님한텐 내가 아직 어려서 뭘 모르는거라 그렇다고 둘러댔다는데 내가 그렇게 예의없이 군건가ㅠㅠ 난 솔직히 위로 한마디 안 해준게 더 서운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