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틀어서 왔는데 처음 입사할 때부터 회사 분위기가 시끄러웠고 이런저런 이유로 입사 이후에 직무도 바뀌고
상사도 진짜 안 맞는 사람이고 아무것도 모르니까 하루종일 혼나고 욕먹고
어떻게 저떻게 맞추면서 1년 지났는데 더 이상 내가 여기서 버틸 수 있을 거 같지가 않아짐...
어제 훈련병 죽었다는 기사 보고 순간 좋겠다는 생각 들더라... 이러면 안 되는 거 앎 ㅠㅠ 그분은 좋은 곳 가셨길 ㅠ
이게 회사가 안 맞는 건지 일이 안 맞는 건지 사람이 안 맞는 건지
어떤 거 딱 하나만 문제는 아니겠지만 제일 큰 이유가 뭔지 그걸 바꾸거나 견디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이런 생각 하나도 소용 없더라
다시 하던 일 하고 싶은데 그 업무는 공백이라 그것도 문제고 이 시국에 대책없이 그만 둬서 어떡하지 싶지만 죽는 것보단 낫지 싶어...
회사가 또 어수선해서 상사한테는 말해두고 그 사람이 일단 다음달 초에 지금 회사 뭐 하는 거 끝나고 사직서 쓰라고 함 그래서 그러자고 했어
정말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