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때문에 내가 하는 업무로 중간관리자랑 대판 싸움
이전 업무 내용을 다시 설명하니까 잘 모르겠다고 저 관리자 분께 회의 열어달라고 했어
그래서 나 저분 다른분 세 명이 회의 전에 내용 검토하는데
자꾸 중간중간에 나보고 메일에 말을 어렵게 써서 회의 잡게 된 거라는 식으로 말하는 거야 골치 아파졌다고
자기가 봐도 이해가 안 되는 내용이라더라고
그래서 다른 분이 내용이 복잡해서 쉽게 설명하려면 메일로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러니 회의 때 자세히 말하면 되는 거지 뭐가 문제냐라고 하니까
거래처에서 말 조금 잘못 하면 또 뭐라고 하지 않겠냐고 한숨 쉬더라
진짜 기분 나빠서 그러면 제가 말하기 전에 뭐 보낼지 리뷰를 받아야되냐고 물어봤어
내가 이 말을 왜 했냐면 원래는 중간관리자 저 분을 통해 전달하는 게 흔한 루트인데, 자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직접 이야기하란 식으로 넘긴 적이 몇 번 있어서였어
근데 물어보니까 그건 아니래
미팅 시작하면서 흐지부지됐는데 문제는 미팅 중에 다른분이랑 저 관리자 분이랑 서로 언성 높아지고 난리도 아니었어..
거래처에서 못 듣게 뮤트 처리해놔서 다행이지
이런 일은 조율 과정에서 흔히 있는 일인데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꼭 관련 담당자 탓하는 말을 하셔
업무 실수도 아니고 사양서 조율하는데도 매번 저러니까 눈치 보이고 괜히 조급해지고..
중간관리자라서 힘든 거 아는데 무슨 일만 터지면 한숨 푹푹 쉬면서 머리 아프다 그러고
거래처나 다른 팀에서 그냥 묻는 건데도 책 잡히면 안 된다고 으름장 놓고..
다들 불만 터져서 말해도 무슨 일만 터지면 하루에 세 번은 자리로 와서 하소연하고 가서 돌아버리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