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전임자가 갑작스레 퇴사해서 둘이서 하던 일을 나 입사하기 전까지 한달정도 사수가 혼자서 독박으로 하고 있었나봐 거의 맨날 야근할정도로 바빠서 스트레스 받았던 모양이야 그래서 신입인 나 들어왔다고 드디어 넘겨줄 사람 생겼다 싶었는지 a 알려주고 제대로 숙지도 안됐는데 bcdefg까지 계속계속 넘겨 .. 처음 해보는 일이라 아직 속도가 느린데 계속 새로운걸 주입하니까 정신이 하나도 없고 수첩에 메모해도 너무 바빠서 혼자 정리해서 다시 볼 시간이 없어 또 가관인게 회사 입사한지 4주밖에 안됐는데 자기가 연차쓰고싶다고 급하게 대리 급 업무를 일주일동안 속성으로 다 가르치겠대 일주일 뒤에 연차쓸건데 대신좀 해달라고;; 솔직히 이거 정상 아니지 않나.. 한달도 안된 내가 사수 연차 땜빵을 어케해.. 내 업무 하기도 급급한데ㅜㅜ 본인 상사한테 부탁하는게 맞지 않아??

내가 혼자만 이렇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과장님도 아직 한달도 안된 신입인데 일을 너무 많이 넘겨주는거같다 너 한달차일땐 a만 했던거로 기억하는데 왜 신입한테 벌써 abcdef를 다 시키냐고 사수한테 한소리 했어 그리고 일이 많으면 과장인 나한테 도움을 요청해야지 왜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한테 일을 떠넘기냐고도 하심 

내가 퇴사하면 제일 손해볼 사람이 다시 독박업무하게 될 사수니까 처음에 나한테 되게 잘해줬어 진짜 너무 좋은 사수 만나서 행운이라고 생각했음 근데 과장님한테 업무분배 관련해서 혼난 이후로 본인이 혼난게 내가 일을 빨리 숙지 못한 탓이라 생각해서 기분이 나빠졌나봐; 안그러던 사람이 갑자기 내가 실수 하나 했다고 엄청 뭐라하는거야 이게 실수라기도 뭐한게 한번도 직접 안해본 일이고 사수가 지나가듯 말로만 한번 설명해줬던건데 일이 너무 많고 정신이 너무 없어서 기억을 못한거거든 나는 그 일을 완전히 넘겨받았다는 생각도 안 했고.. 그걸 왜 알아서 찾아서 안 했냐고 사람들 다 듣는데 엄청 뭐라하고 솔직히 별로 급한 일도 아니라 월요일에 해도 되는건데도 퇴근시간 넘겨서 다 하고 가라고 함 그래놓고 나 관둘까봐 아차 싶었는지 퇴근하고 장문의 카톡으로 미안하다고 연락옴.. 사수 진짜 좋은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오늘 너무 실망스러웠고 그동안 일 넘길사람 사라질까봐 가식부리던거 본모습 본거같고 그렇다.. 인터넷에서 한달차는 실수하는게 당연하다고 그러는데 이사람은 내가 몇년 다닌 본인이랑 동급으로 일하길 바라는거같고.. 신입들 다 이러고 사는거니? 너무 힘들다 어제까지만해도 회사에서 다른분들이 적응 잘하고있어요? 물을때마다 사수분이 너무 친절해서 잘 가르쳐주서서 좋아요 이랬는데 괜히 이인간 평판만 높여주고 다닌거같고 후회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