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때 집에서 받은 돈은 하나도 없어
엄마는 일찍 돌아가시고 아빠가 재혼해서 나는 할머니집에서 살았어
아빠는 양육비로 할머니한테 월 100정도씩 주고(내 학원비 등) 대학가서나는 3년간 22살까지 생활비 월 80씩 지원받았어.
나는 아빠에게 정서적 지원을 못 받았다고 생각해
초등학생 때부터 나는 내 인생의 중요한 문제를 물어볼 어른이 없었고, 전부 혼자 결정했어.
나와 아빠는 서로의 생일을 안챙겨, 1년에 한번 정도는 명절에 할머니집에서 같이 밥먹어
아빠의 경제상황이 좋지 않지만 아빠를 부양할 생각은 없었어.
나는 아빠와 새엄마의 근로능력이 아직 충분하다고 생각해.
(그런데 이상하게 엄빠는 마이너스통장을 끌어 쓸지언정 힘든일은 안해)
그런데 최근 남편이 돈을 잘번다고 생각했는지 계속 돈이야기를 해
나는 월 250받는 직장인이고, 결혼한지 얼마안된 남편은 월 500씩 벌어
남편도 흙수저라 우린 모은 돈이 0에 가깝고 학자금대출이 3천이 넘어
우리는 신혼집도 원룸이야
솔직히 아빠가 너무 부담스럽고, 나에게 부양의 책임이 있는지 헷갈려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