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ㅠㅠ 세월아 ㅜㅜㅜㅜㅜㅜ
1년이 진짜 가긴 가는구나 ㅠㅠㅠㅠㅠㅠ
사무보조 계약직을 뽑았더니 웬 미친자가 들어와서
엑셀로 타자치고 영어는 미팅 커피도 모르고
스카치테이프 사는 법을 1년 내내 살 때마다 갈치고
인쇄도 한 장 혼자 못하고
협업 업무 지 맘대로 안하겠습니다 시전하고
고객사 물건 국제택배 온 거 쓰레기통에 버리고
나랑 별 쓸데없는 걸로 기싸움 하고 진짜..
진짜 많고 많은 일이 있었는데 드디어 1년이 끝났어 ㅠㅠㅠㅠ
아니 지 업무평가를 내가 하는데 왜 나랑 기싸움을 하고 덤비는 지 진짜 ㅜㅜ
심지어 집에 일찍 보내줘도
왜요? 왜 제가 일찍가요? 이럼서 대들고…
미치고 환장하는 줄 알았는데 드디어 끝났다 ㅠㅠㅠㅠ

울 회사가 자체 계약직 1년 후에 별 사고만 안치면 100퍼 정규직 전환이고 이건 면접 때부터 얘기 해주거든 전환된다고..
사무보조치고 급여 2800에 업무량은 반나절 정도만 하면 되고
연차 반차 조퇴 당일 사유 무관하게 바로 쓸 수 있고 유연근무제 인센티브 복포에 생일비 명절비 복지가 그렇게 나쁘지도 않거든? ㅠㅠㅠㅠ
이 자리를 왜 나한테 끝도 없이 덤벼서 잃는지 진짜 모르겠다
집도 정말 가난하고 계속 계약직만 전전했던데..
이해할 수 없지만 이 시간이 끝나서 나는 너무 좋아 ㅠㅠ

전임자는 선교간다고 그만뒀는데 나랑 트러블 없이 잘 지냈음
업무 자체가 많지도 않아서 내가 맨날 법카주고 카페 다녀오라고 보내고 나랑 옥상에 구름 보러 가고 그랬는데..
휴.. 드디어 끝났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