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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때 인데놀 먹은 후기

무명의 더쿠 | 06-07 | 조회 수 3027
내가 긴장하면 손이 떨리고 말을 어버버하는 편인데
이번에 면접 기회가 몇 개 생겨서 인데놀을 처방받았어!

처방은 동네 내과 가서 받았고
그냥 데스크에서 "인데놀 처방받으려구요~"
했더니 ㅇㅋㅇㅋ 하구
의사쌤한테 "면접 전인데 제가 너무 긴장해서 인데놀을 처방받고싶어서요" 했더니 저혈압 있는지 물어보고 주의사항 알려주고
혹시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 모르니까 그전에 미리 한번 먹어보라고 하고 면접 1시간쯤 전에 먹으라고 하면서 인데놀 5일치 처방해주심(10알)
1분정도 걸린듯..



첫 면접 전날 먹어봤는데 그땐 긴장을 안했던 상황이라 뭐 잘 모르겠더라고.. 암튼 면접 당일날 대기실에 앉으니까 급격히 떨리기 시작해서 그때 먹었어
10mg짜리인데 반만 먹어도 충분하다는 후기들을 봐서 쪼개서 반만 먹었음

먹고 한 5분만 지나도 확실히 차분해지는게 느껴짐
면접장에 들어가는데 뭔가 내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이 되는 느낌..
안먹었으면 정신없이 들어갔을텐데 뭔가 내 행동가짐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차분하게 행동할 수 있게 됨
면접도 '와 찢었다' 생각 들 만큼 역대급으로 잘봤어
근데 면접관 분들은 그래도 계속 긴장 풀라고 말하시긴 했음ㅋㅋㅋㅠ
그래도 내 기준으로 진짜 어버버한 적도 한번도 없고 준비한 대로 차분하게 잘 말하고 왔어
머리도 뭔가 더 잘 굴러가는 느낌? '내가 이런 말을?' 생각 들 정도로 준비한 거 이상으로 더 잘 말할 수 있게 되더라고



또 다른 면접이 있었는데, 이날은 면접 전형이 3개였음
그 중에 첫 면접 전에 인데놀을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아직 긴장이 되는게 안느껴져서 고민하다가 안먹고 들어갔는데
또 어버버 하고 내가 하고싶은 말 다 못하고 나오게 되더라고ㅠ
뭔가 인데놀 먹었을 땐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머리속에 확실하게 정리가 되고 차분하게 대답할 수 있었는데
안먹고 면접보니까 너무 긴장해서 머릿속은 하얀데 횡설수설하면서 대답함

그렇게 첫번째꺼 말아먹고ㅋㅠ 아 얼른 먹어야겠다 하고 두번째 면접 전에 대기하면서 또 반알 먹었는데
확실히 차분해져서 그 다음 두 전형은 하고싶은말, 준비했던 말 다 대답할 수 있었음



결론은 나는 인데놀 상당히 효과적이었어!
평소에 긴장 많이 하는 덬들은 면접 시작하기 30분쯤 전에 먹으면 확실히 효과 있을 것 같아
물론 제일 중요한 건 미리 얼마나 충분히 준비했느냐 겠지만..
긴장하면 머릿속이 하얘지고 아무말 하는 덬들에게 확실히 효과가 있다는 말을 해주고싶음
사람에 따라 부작용 있을 수도 있으니 의사쌤한테 처방 받아서 먹으면 될 것 같아!


우리 모두 취뽀 화이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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