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6개월 개같이 버티다가 이직함
원래도 업무량이 많고 빡셌으나
이직의 결정적인 이유는
내 사수가 뒷통수 치고 다른 사업부로 이동 + 대타를 안뽑아주고 이동시킴 (사내 내부니까 솔직히 대타 뽑고 보내줬어야 한다고 생각함) 과
내가 당시 과장 진급을 앞두고 있었는데.. 3개월뒤 내 아래가 아닌 차장을 뽑았다는 거 (나를 안키우는건가?생각이 진지하게 듬)
그리고 이 차장은 일을 너무 못해서 사실상 탈주한 사수가 하던 일과 원래 내가 하던 일이 다 몰림
맨날 울면서 다니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이직하고 퇴사 통보함
팀장은 그렇게 어디 가는지 꼬치꼬치 캐물음.
말해주기 싫어서 말 안함.
그리고 금요일에 퇴사 통보 했는데 주말동안 내가 이직했을 때의 장점과 단점을 A4에 적어보고 비교해보며 생각해보라함
생각할 거 없고 마음 정했다니까 생각 해 보랬잖아!!!!!!!! 하고 화냄
그리고 내가 이직할 회사 말 안해주니까 인사팀에 꼬지름. 쟤가 말 안해준다고
인사팀이 이직할 회사 말해줄 의무 없다니까 직원들한테 캐고 다님
친한 직원들은 끝까지 비밀 지켜줌.
이직 2달이후 카톡옴.
왜 이직한 곳 명함 안주냐고
뭐 맡겨놈?
그래서 말해줄 때까지 계속 하겠구나 싶어서 그때 이직할 곳 오픈함
바로 상무한테 가서 보고했다고 함
어이없음....
상무는 원래 나를 싫어했음
퇴사한다니까 "맘 정한거지? 갈 때 있고? 그래" 이걸로 잡는 말은 끝이었는데
다음 말이 대박이었음
내가 나가고 나서의 여기 업무를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함 ㅋㅋㅋㅋㅋㅋ
아니 그걸 왜 나한테 묻냐고... 니들이 생각해야지...
그리고 뭐가 그렇게 힘들었냐고 따지듯이 얘기함
다른 직원들은 다 일하기 좋았는데 업무량이 너무 많았고 혼자 몰리는 직종이라 개 힘들었는데
상사가 무능하니까 더 빡침
차라리 내 아래를 뽑아줬으면 내가 실무라도 넘기기라도 하지
차장 짬빱에 단순 서류 업무 넘기기도 그렇고
그냥 내 아래 뽑았으면 안나갔으려나 싶고 ...
여튼 이직했고 아직까진 너무 좋음 거의 칼퇴 ㅋㅋㅋㅋ
갑자기 생각나서 써본 퇴사 통보 후기